산에산에는/청산은 나를불러

지리산 반야 봉(22.10.9~10)

hobakking 2022. 10. 11. 23:23

지리산 날씨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내려갈 때 간간히 내리던 비가 전남으로 접어드니 말짱하다.

피아골의 제일 막다른 산장에 여장을 풀었다.

그러나 간밤에 쏟아지던 폭우에 일행이 불안했다지만 난 모르고 잤다,

아침에 맑은 하늘과 높은 산 모습에 기분은 좋고,

차로 노고단 고개까지 가니 짙은 안개가 주위를 휘감는다,

산에 막 오르려니 바람과 안개비에 그만 우의를 꺼내 입는다,

그로부터 거친 바람과 우박과 안개와 비를 번갈아 맞으며 진행했는데

반야봉 정상에서니 적잖은 첫눈에 밝은 햇살 그리고 멀리 천왕봉 까지

훤히 내다보이는 확 트인 시야가 축복인양 기다린다.

 

 

 

노고단에서 돼지령 임걸령 노루목 삼도봉을 경유 반야봉에 올랐다. 지리산 3봉은 천완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이다. 오늘 오른 반야봉도 설악의 대청봉보다 24m 가 높다 , 한분도 상처 없이 모두 18km 를 완주해주셔서 감사했다 , 엄청 추운 날 왼종일 떨다 서울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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