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오늘 토요산행도 포기하고 친구 만나러 나섰다.중학교 고등학교 동창 두 사람들이니 60년 지기인 셈이다이 친구들과는 젊었을 때부터 쭉 같이 친분을 유지해 왔다해마다 여름에는 아이들을 앞세워 이고 지고하여 피서를 같이 갔는가하면 아이들이 커서도일 년에 몇 번씩 부부 동반으로 같이 여행도 다니는 사이다.오늘도 한 친구의 초청으로 점심을 같이하러 아내와 지하철역으로 갔다.지하철을 타기위해 서 있는데 유리창에 윤선도 선생의 시 한수가 눈에 띈다.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윤선도---------------------------내 벗이 몇인가 하니물과 돌, 솔과 대동산에 달 오르니 더욱 반갑구나두어라 이 다섯밖에 더하여 무엇하리 이시를 읽으며 한참을 생각에 젖었다.선생은 물, 돌, 송, 대나무, 달 . 이 다섯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