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akking 2019. 4. 14. 20:53

간밤에 꿈을 꾸었다,

우리 손자와 손녀 둘을 데리고 나들이를 가는데,

어느 지점에서 모르는 남자가 비틀비틀 오더니 옷을 벗고 추태를 부렸다 아마 술이 취한 것 같았다.

나는 그 장면을 카메라에 연신 담았다.

그런데 그 옆에 같은 연배의 여자가 역시 속옷 차림으로 땅에 누워있다 옷매무새로 보아 역시 술에 취한듯했다,

나는 또 그 여인도 카메라에 담았다.

잠시 후 그들은 술에서 깨었고 내가 촬영한 사실도 알았다,

그들은 나를 쫒아오며 사진을 지우라고 소리쳤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계속 도망했다.

그러다 결국 잡히고, 주위에 사람이 모여드는데,

어느 사람이 그러는데, 그는 지금 대법원장 후보로 청문회를 기다린다고 했다,

남자는 나에게 60만원을 줄 테니 사진을 없애달라고 했다,

내가 어떻게 할까 망설이는데, 그는 돈이 적어서 그러는 줄 알고 큰 것 한 장 줄 테니 지워 달라 했다.

나는 한 장이 백만 원인지 천만 원인지 억인지 따질 겨를 없이 카메라를 건네었다.

그러자 여자 분이 받아 찍은 것을 다 지웠다, 그러자 남자가 내 왼쪽 주머니에 뭔가를 쑤셔 넣었다,

나는 돌아오다 주머니를 보니 6백 몇 십만 원짜리 수표 한 장과 삼백 몇 십만 원 짜라 도합 천만 원이 들어있었다,

나는 기분이 좋았다 집에 돌아와 식구들한테 자랑을 했다,

억지로 협박도 안 했고 요구도 안했는데 그 사람 스스로준 것이다.

그러다 깨었는데, 아침에 아내한테 꿈 이야기를 들려주웠다,

그리고 밖에 나갔다 돌아오다 집 앞에서 천 원 짜리 한 장을 주었다.

그때 꿈 생각이 번뜩 났다.

꿈에서는 천만 원인데 겨우 천원,

나머지 구백구십구만 구천 원은 어떡하나?

드라마 생각이 난다,

요즘 드라마가 한마디로 개떡이다 말도 안 되고, 막장도 그런 막장이 없다.

모든 드라마가 다 그렇다.

그래도 할 일 없는 여자 분들의 정신건강에 많은 이바지를 한다니 할 말은 없다.

요즘 드라마, 내 꿈속 이야기만도 못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