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akking 2019. 4. 15. 10:42

! 박근혜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별로 좋아 않는다.

물론 대선에서도 그를 찍지 않았다.

박근혜와 나는 같은 용띠 동갑이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으로 대통령까지 되었으나 말로가 좋지 않아 호불호를 떠나 연민의 정은 느껴진다.

아버지인 박정희는 비록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으나 오로지 국가 부강을 위한 혼신의 힘으로 당시 국민소득이 

75달러였던 아세아 최빈국의 대한민국을 17년 만에 200배인 15천불로 성장시켰으니 그 공로가 막대하다.

당시 필리핀의 마르코스 대통령도 박정희와 같은 군 출신이고 나이도 동갑이고 같은 무렵에 쿠데타로 집권 하였지만 17년 후의 양국의 국력은 하늘과 땅차이로 벌어졌다.

집권당시 부자 나라였던 필리핀은 빈국으로 전락했고 우리는 반대로 성장한 것은 지도자의 탁월한 

지도덕분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걸 선포하고 온 학생이 이를 외웠다.

그 서두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낫다로 시작한다.

우리가 태어난 목적이 민족중흥이라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우리 인간이 태어난 목적이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가르친다.

박정희는 그만큼 민족중흥이 절실하여 온 국민이 이를 위해 몸 바쳐 일하기를,

우리 혼속에 집어넣기를 원한 것이다.

그 덕택에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불의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람에게는 공()()가 분명히 있다.

성경66권에 이름이 제일 많이 나오는 사람은 예수님이 아니다.

블레셋의 9척 장신 골리앗 대장을 물맷돌로 쳐 죽인 다윗이다.

다윗이 그만큼 위대함으로 성경에 이름이 많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 다윗은 아주 나쁜 놈이다.

자신의 부하 우리야의 아내 바세바와 간통하고 그것을 덮기 위해 우리야를 전장으로 내몰아 죽게 만들고

그녀를 영원히 차지한 놈이다.

이런 다윗이지만, 공이 많기에 과가 공에 묻혀 조그맣게 보이는 것이다.

박정희도 마찬가지다 공이 70% 라면, 과가30% , 그러나 과를 크게 부각시키면 공이 과에 묻히는데

이는 옳게 보는 것이 아니다.

그런 박정희의 딸이 박근혜 이니 박정희에 대한 향수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근혜가 구미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화려하게 정치무대를 누비고 나중에는 차떼기정당으로

다 쓰러져가는 한나라당을 재건하여 화려하게 성장시켰다.

그러나 나는 그가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진작 알아봤다.

그 한 이유는 노무현이 세종으로 정부를 이전한다는 대못을 밖아 놓고 떠난 후 이명박 대통령이

이건 아니다 싶어 국회로 하여금 백지화결정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같은 당 대표인 박근혜는 자신의 대통령 꿈이 좌절될까 싶어 이를 반대하여 부결시켰다.

이로써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세종이라는 괴물이 태어나서 지금 그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커가고 있다.

그때 박세일이라는 서울대 교수 출신의 한나라당 의원은 거기에 항거해 의원직을 과감히 집어던졌다.

 (그분은 지난해 돌아가시면서까지 유훈으로 우리나라가 나갈 길을 밝혔다)

그래서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었다.

박근혜가 기왕지사 대통령이 되었으니 잘하기만을 나는 바랬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이 순조롭지 못하고 야당에 끌려 다니기만 하였다.

그 원인은 나중에 알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자문하고 소통하고 협의하고 이렇게 정치를 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측근 몇 명만 밀실에서 속닥속닥하고 있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 자명하였다.

탄핵 후에 김기춘 비서실장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자신이 비서실장인데 대통령과의 독대를 일주일에 한번 할 때 도있고 안 할 때도 있다니 다른 것은

말 안 해도 알만했다.

나는 정치에 문외한 이지만, 내가 알기로도 정치는 종합 예술인 것이라고 하는 것 쯤 은 안다.

혼자 하는 것은 독재다,

머리 나쁜 김영삼 대통령이 명언 하나를 남겼는데 건강은 남 한태 빌려 쓰지는 못해도 머리는 얼마든지

빌려 쓸 수가 있다는 말이다.

머리 좋은 전문가를 장관에 세웠으면 그 사람하고 정책을 논의하고 수립해야지 청와대 수석들 특히 문고리

3인방 하고만 상의하곤 했으니,

그러나 그 문고리 3인방이 지금 자신의보스 박근혜의 등에 칼를 꽂으니 장세동의 위대함이 새삼그립다.

비서실장도 대통령 보기가 그럴진대 장관은 일 년에 몇 번 대통령 얼굴을 못 보았다니 나라가 잘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다.

결정적인 과오는 이한구라는 돈키호테를 공천위원장을 시켜 온 국민을 상대로 추태를 보여주어

당이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최순실 사건이 터지고 온 매스컴이 미쳐서 날뛰고 거짓말이 난무하고 침소봉대가 판을 쳐대고,

종편방송마다 쓰레기 같은 소문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신바람 나게 쏘아대니 온 국민이 현혹되고

보수 신문까지 합세한 상태로는 죽일 년은 대통령 박근혜였다.

야당에서 탄핵안이 조심스럽게 제기 될 때 새누리당 반박 쪽 에서 부회뇌동하여 가세하니

국회에서 쉽게 탄핵이 결정되었다.

그래도 대통령과 같은 당 의원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원고 측 대표로 헌재에 제소했으니

이런 경우가 세계역사에 또 있었는지 궁금하다. (이게 친위쿠데타인가?)

그런 권성동 의원은 후에 경력에 그 일을 기제 할까도 궁금하다.

야당과 대통령에 반기를 든 여당이 합세하여 탄핵을 결정한 국회의원들도 희귀한 현상이고 이해가 안 가지만,

그 원인과 책임이 대통령에 있으니 자업자득이고 인과응보인 셈인 것이다.

그래도 헌재만큼은 이성을 가지고 판결했으면 했는데 헌재도 시대의 거대한 조류에 편승하고

합류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 같았다.

연일 수십만의 촛불 시위대 앞에 만일 헌재에서 기각이라도 시키면 맞아죽을 것 같은 위기도

느꼈을 것이다 후대에 역적으로 이름이 기록될 것 같은 불안도 느꼈을 것이다.

당시에 온 나라가 박근혜를 욕했고 욕 안한 사람은 정상이아니라고 느낄 정도로 분위기가 미쳐 돌아갔었다.

야당은 물 만난 고기모양 희희낙락 미소 짓고 후에 태극기부대의 집회는 중과부적이었고 망령 난 노인집단처럼 매도되었다.

헌재에서 박근혜대통령이 파면이 결정 나고 60일후에 19대 대선이 치러졌지만 예상대로 야당 문재인 씨가41%로 당선되었고 현 여당인 새누리 당의 홍준표 후보는 끝까지 선전했지만 2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 득표에 그쳤다.

그래서 이 나라 대한민국에는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 세 번째 좌파정부가 들어섰다.

그런데,

하야인지 파면인지 를 당한 박근혜는 사저로 쫓겨나고 얼마 있지 않아 뇌물수수 국정농단 이런저런

죄목으로 구속되고 말았다.

그런데 꼭 그래야만 했을까?

승자의 아량은 없는 것일까?

66세의 연약한 노인을 잡아 가두어야 속이 후련함일까?

하루 열 시간씩 주4회 재판을 강행하는 이유는 뭘까?

재판관 김세윤은 구속만기 6개월을 지나 재 구속 기간 6개월을 연장한 이유는 뭘까?

증거인멸? 도망?

재판장 김세윤은 박근혜 재판장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할까?

자신이 본데오 빌라도와 같은 처지라는 것을 실감 할까?

내가 그 라면 사퇴 할 것 같은데 그리되면 목숨이 두려워서일까?

아무튼 속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복잡다단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무죄로 풀려나면 탄핵의 정통성이 흐려질 것 이고 따라서 현 대통령의 입지도 떳떳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꼭 집어 징역을 살리자니 혐의점과 죄과가 약하고,

이러려고 대통령이 되었나?” 고 했던 박근혜의 말이 귓전을 맴돈다.

그러니 왜 그런 걸 해가지고, 대통령은 아무나하나.

그나저나 박근혜가 죽든 살든 나에게 큰 관심은 없다.

이 땅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서 정통 보수가 지리멸렬하고 붕괴되고 공산화 되는 것이 염려스러울 뿐이다.

그 책임은 온통 박근혜 에게 있다.

나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온통 자신에게 잘못이 있고 온 국민이 자신을 향해 저주의 화살을 날릴 때,

자신의 무고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죽음으로서 결백을 증명하면 어땠을까하고

그러면 보수가 다시 뭉쳐져서 지금처럼은 안 되지 않았을까 하고,

지금 끝까지 투쟁해서 지신의 결백은 밝힐지는 모르나 그럼 나라는?

내 생각이 너무 극단적이고 야만적인 방법이었을까?

하도 답답해 그런 생각도 해본 것이다.

지금 박근혜 입장은 생불여사(生不如死)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