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akking 2019. 5. 8. 23:17

정애는 그리던 선생님 목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난다 몸이 아프다보니 마음도 약해졌다,

조금 요,

너 울고 있어? 내가 떨어져 있어 어떡하니, 하지만 정애야, 힘을 내, 너를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를 위해서,

우리 아이요?

그래 이제 너와나 사이에 아가가 태어나지 않겠어? 그 아이를 위해 힘을 내 정애야,

정애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 우리 아이가, 우리 아이가? 우리 아이.

정애야 내말 들려, 정애야?

정애는 꽉 막혔던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신이 갑자기 시원함을 느꼈다,

그래 사랑하는 선생님과 사이에, 장차 아기가 태어난다. 그 아기를 위해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한다.

선생님?

그래 정애야, 무엇하느라 말 안했어?

장차 태어날 아기 생각했어요,

그래, 좋은 생각만 해,

선생님 이제 다 나았어요,

낫다니, 며칠 푹 쉬어,

아네요, 끊어요. 다시 전화 할 게요,

엄마, 나갈게,

가다니 왜 갑자기 그러니?

다 나았으니 가서 공부해야 해, 엄마 여기 돈 있으니 차타고 혼자가 엄마 미안해.

정애는 송 여사가 준 돈을 다 엄마에게 쥐어주고는 아주머니를 불러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정말 괜찮겠냐며 몇 번을 물어보고 돌아다본다.

저녁 먹을 때 쯤 서울로 돌아온 정애를 보고 송 여사도 놀라고 김 회장도 놀랐다.

정애 방에 따라 들어온 송 여사는 왜 돌아왔어, 쉬다 오랬더니.

어머니 저 다 나았어요, 이제 아무렇지 않아요,

어떻게 나았는데?

선생님 전화 받고요.

일환이가 뭐라 했기에?

장차 태어날 우리 아이들 생각해서 용기 내라고요.

송 여사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나올 만큼 웃었다. 다 웃고 나서,

정애를 껴안고, 그래 언젠가 너도 엄마가 되겠지, 정애 너는 좋은 엄마가 될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여자야, 그러면서 등을 두드려 준다.

어머니 저 배고파요,

그래 밥 먹자. 아줌마 애기 밥상차려요.

정애는 다음날 일어나서 학원에 갔다 언제 아팠느냐는 식으로 씩씩하게 학원을 갔다.

그러는 뒷모습을 보고 송 여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환이가 모성애를 자극해서 정애의 마음을 한순간에 되돌려 놓았구먼!

학력고사 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애는 마지막으로 안간힘을 쓰고 온 집안 식구들도 숨을 죽이고 눈치를 보는 정도로 긴장했다.

정애는 가을에 접어들어 학원에서 상위 30%안에 들어갔다, 본인이 엄청 노력하고, 송 여사를 비롯해 온 집안에서 적극 협력하고

일환도 사랑으로 늘 감싸주고, 정애 엄마는 늘 새벽마다 눈물로 간구하고 있었다.

정애도 매월 첫날 새벽에 교회에 나가 간절히 염원하고 있었다. 그런 날은 꼭 봉투에 헌금을 담아 제단에 올려놓았다.

일환은 3개월에 걸쳐, 국어 예상문제를 뽑아 한 달 전에 정애한테 건네주며, 파이팅을 요구 했었다..

학력고사 당일 새벽, 정애는 4시가 조금 넘어 잠이 깨어졌다, 누워서 오늘 잘 해야 될 텐데 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교회로 향했다. 뒤에서 전과같이 경비 아저씨가 따라온다. 정애는 교회 맨 앞에 앉아 새벽 예배에 참석 하였다

예배가 거의 마치고 목사님은 오는 혹시 학력고사 보는 학생 안수기도 해준다고 나오라고 하신다,

정애는 맨 앞에 있기 때문에 제일먼저 나갔다, 목사님은 단 위로 올라오라 해서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한 기도를 해 주셨다,

아침을 먹고 일환이 차를 타고 정애는 시험장에 도착했다.

기분 어때?

좋아요,

그래 평소대로만 해,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정애를 손을 흔들어 들여보내고, 일환은 집에 돌아와서도 자신이 시험 보는 것만큼이나 초조 했다,

6시 시험 끝날 시간에 맞춰 교문 앞에서 기다렸다, 저만치에서 정애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일환은 가슴을 활짝 펴고 정애를 맞는다, 저애는 종종걸음으로 뛰어와 일환의 품에 안긴다.

우리 뽀뽀까지 할까?

사람이 많은데, 사람 없는 곳으로 가요우리.

알았어,

둘은 손을 잡고 차 있는 곳까지 걸어 왔다. 정애를 태우고 ,

정애 배고프니?

아뇨 이직은,

그래?

일환은 정애를 태우고 시내로 한참을 달렸다, 이윽고 도차간곳은 제일 호텔 ,

왜 이곳으로 와요?

그냥 아무 말 말고 따라와.

일환은 룸 을 얻어 정애와 들어갔다.

일환은 정애와 나란히 침대에 걸터앉아 키스를 하고 있다,

정애야 왜 이곳으로 온지 알지?

정애는 아무 말도 안한다.

너 먼저 씻을래, 나 먼저 씻을까?

선생님 먼저 씻고 오세요,

일환은 빨리 샤워를 마쳤다, 팬티를 입고 밖으로 나와서 정애를 빨리 씻고 오라며 등을 떠밀어 욕실로 들여보냈다.

지루하게 한참을 기다려도 정애가 안 나온다,

정애야 멀었어?

선생님 불 좀 끄세요,

일환은 일어서 불을 다 껐다.

정애는 욕실에서 천천히 나와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는다.

이리 가까이 와 정애의 손을 잡아끌었다, 정애가 쓰러지듯 침대에 뉘어 졌다.

일환은 정애를 꼭 끌어안았다,

아유, 따뜻해.

그렇지?

우리 불을 켜자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어,

그럼 작은 불만 켜요.

일환은 정애의 입술을 찾았다 그동안 너무 많은 입맞춤을 통해 이제 능숙한 키스를 연출한다. 가슴을 애무하고 입으로 유두를 희롱한다.

이렇게 살을 맞대니 너무 좋아요 선생님,

나도 그래 너무 좋아.

정성어린 애무가 계속되고, 이제 옹달샘을 찾아보니 샘물이 찰랑거린다.

정애야, 참을 수 있지?

많이 아파요?

처음만,

참을게요,

일환은 전인미답의 처녀림을 향해, 천천히 그러나 힘차게 전진한다.

정애의 고통의 신음과 아픔의 몸부림을 몰라라 하고 빠른 고지 점령을 위해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

정애는 고통으로 큰소리로 울고 있는데도 일환은 추호의 동정심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 드디어 환희의 표호소리가 들리는가했더니,

사위는 잠잠해지고 모든 것이 멈추고 조용한데,

선생님 울어요? 왜 울어요, 아픈 건 정앤데,

일환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뜨거운 눈물이 정애의 얼굴에 떨어졌다,

너무 행복하고 또 미안해서 ,

나도 아프지만 행복해요,

사랑해 정애야, 이젠 너는 내 것 이야,

사랑해요 선생님,

둘은 그 상태로 한참을 있었다,

그리고 둘의 몸은 분리가 되었다,

우리 같이 씻을까?

선생님 먼저 씻고 오세요.

그래,

일환은 욕실로 들어갔다.

그때 정애의 핸드폰이 띠리릭하고 울렸다. 시골 엄마 전화다.

엄마,

네 목소리가 왜 그래, 너 울었어?

응,

왜 울어?

선생님이 아프게 했어,

선생님이 왜 아프게 해? 너 어디야?

여기 호텔이야.

뭐 호텔? 끊어 이것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