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화왕산 ,
억새로 유명한 산이다 몇 년 전에 군(郡)에서 억새를 태우다 사람이 죽어 시끌벅적 해서 더 알려졌다.
산은 참 좋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비가 왔고 안개가 끼어 조망이 전혀 안 잡힌다.
날 좋은날 다시 한 번 오고 싶다.
찍는걸 찍고 또 그걸 찍고 ~
비 맞은 돌배 나무
아래 내려와서 주위를 돌아보았다 ~
이 고분 사진은 나는 쉬고 앉았고 백암님이 찍었다 ~
간밤에 과식을 했고 찬 우유를 한 개 먹고 잤더니 잠자리가 뒤숭숭하고,
몇 번을 깨었다 잠들기를 반복 하더니 드디어 4시쯤 설사가 왔다.
그리고 다섯 시에 또 한 번, 그래도 밥을 딱 한술 뜨고 나섰다 .
신사역에 도착 화장실을 찾았다. 중간 휴게소에서 백암님이 뭘 먹자는 데도 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
창녕에 내려 화장실을 또 들렀다.
산을 오르는데 너무 힘이 든다, 백암님 은 내 얼굴이 창백하다고 한다. 나는 설사의 후유증쯤으로 그러려니 했다.
오르막길 1.6km 를 백 메타에 한 번식 쉬었다. 비가 오는데도 아랑곳 않고 주저앉았다.
정상 2백m 쯤 놔두고 오바이트가 나온다. 열 번쯤 먹은 게 없으니 물만 넘어왔다.
그러자 속은 한결 나았다.
정상에서 우산을 든 채 식사를 하는데 나는 밥 생각이 전혀 없다.
전에 같았으면 그때쯤 배가 고파 굴신을 못했을 텐데 배고픈 생각도 없다.
내려와서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9시 30 분쯤 그때까지도 배는 안 고팠으나 죽을 먹었다.
참으로 고달픈 산행이었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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