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지게(첫번째) 두 개의 지게---1 상훈이 첫 출근하는 날 이다. 감색 양복정장에 빨강 넥타이를 맨 상훈은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어색했다. 평소에는 간편한 옷을 입다가 첫 출근이라 안 입던 양복에 거기다 넥타이까지 매었으니 어색하지가 않을 수 가 없었다. 옷이 몸에서 겉도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2 두지게---2신입사원부터 한 곡조 불러야 한다 해서 상훈이 마이크를 잡고 한 곡조 뽑았다, 다음은 한 성수 씨가 부르고 다음에 선배들이 계속노래를 불렀지만 상훈은 좀 전에 먹은 술기운 때문에 앉아 있기도 힘이 들었다. 그래서 소파에 등을 대고 누워 있었다. 노래순서가 한 바퀴 돌고 ..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3 두 개의 지게--3 그날오후 시간 있는 사람 몇을 데리고 노래방으로 갔다. 상훈은 요즘 유행하는 미녀가수 두 명이 부르는 노래를 선정하여 불렀다 같이 간 팀원들이 잘 어울린다며 합격점을 줬다. 두 사람은 거기에 고무되어 신나게 부르고 또 불렀다. 그리고는 매일 한 시간씩 연습하기로..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4 “아녀요 형님 진심이에요 ” “글쎄 연구 좀 해보자” 다음날 상훈은 순정을 조용히 만났다. “누나?” “응?” “장 대리님 어떻게 생각 하세요?” “무슨 뜻이야?” “남편감으로 어떠냐고요?” “웬 남편감?” “결혼 안 할 거예요?” “상훈씨 의도를 모르겠네” “나를 떠 보는 거야..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5 상훈이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여겨진다. 자신이 없을 때 혹 두 사람이 진도가 나갔나 싶어 순정에게 넌지시 물어보면 , “장 대리님 너무나 점잖으셔” 이게 전부 엇다. 오리려 상훈이 무안해서 “그럼 남자가 점잖 해야지 촐싹대면 그게 더 흉물스럽지요 남수 형님이 ..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6 듣고 있던 상훈도 남수의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남수 형이 한없이 불상해 보였다. 어느덧 상훈의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형님 어떡해요 치료는 해 보셨어요?”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치료 방법이 없대” “네 눈에도 내가 불상해 보이지?” 상훈은 아무 말 없이 눈만 깜박..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7 남수형도 멋있었다. 헌칠한 키 늠름한 기상. 좋은 가정에 괜찮은 직장 그런 형님이 뭐가 부족해서 몹쓸 병에 걸렸을까? 상훈은 몹시 안타까웠다. 상훈은 결혼식을 보고는 신랑신부보다 먼저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항에는 대한호텔 셔틀버스가 나와 있었다. 상훈은 셔틀에 몸을 ..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8 "자 우리건배해요" 하고 잔을 드니 순전도 잔을 높이 든다. "우리 행복하게 백년해로를 위하여 " 쨍그랑! 금속성의 소리를 뒤로하고 둘은 천천히 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순정씨 나를 남편으로 택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저도 잘할게요." "고마워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한잔 더해요" 이런 저..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9 여러 번 왕복 하는 동안 계곡에서는 점점 많은 홍수를 이루고 있었다. 20여분의 탐사 끝에 이제 상훈은 자신의 성기에 순정의 애액을 충분히 적신 후 동굴을 향해 천천히 그러나 힘껏 밀어 넣었다. 상훈의 성기는 힘겹게 안으로 밀려들어 간다 그때 순정은 고통에 그랬는지 눈을 번쩍 떴다..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
두지게--10 “순정씨 우리 아이는 몇이나 낳을까요?” 순정은 부끄러워하며 “오빠는요?” 하고 묻는다. “나는 두 명은 낳았으면 좋겠는데” “저도 두 명은 낳아 드릴 수 있어요, 호호호” “허니문 베이비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건 안 될 것 같아요, 타이밍이 호호 ” “그렇군요, 아이는 순.. 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