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은 사진들/이런저런 사진첩

산소 벌초(伐草)25.9.27

hobakking 2025. 9. 28. 07:49

추석은 가까워오고 벌초는 가야겠기에 아들놈에 도움을 청하니 바쁘단다,

대전형님은 병환중이고 조카셋도 생업에 틈을 낼수없는모양, 할수없이 아내와 둘이 나섰다.

네시간걸려 도착 벌초를 마치고 , 옛날엔 봉선지라 불렸던, 지금은 동부 저수지로 바뀐 그곳을

한 바퀴 돌아 구경하고 시골 옆집에 같이 자랐던 2년선배 백장로댁으로 갔다 ,

담소를 나누고 출발하는데 농사지었다고 포도며 마늘 양파 쪽파 대파 감자 부추에 돔부콩까지 

차에 가득 실어준다, 백장로와 내가 교회를 같이 다녔고 결혼도 열흘 차이로했다 그러기에

부인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시집살이도 같이 겪은 동병상련의 친구라 지금까지 형제처럼 지낸다 

우리가 서울로 이사오는데 어찌나 슬피 울던지~ 벌써 40년하고도 5년전 이야기다.

서천에서 늦은 점심을먹고 돌아오는데 중간까지는 논스톱 그러나 그다음은 느림보 행렬,

돌아오니 다섯시간이나 걸렸다 ~

나의 신후지지( 身後之地) 벌써 십수년전에 봉분까지  해 놓았지만,

모두 평장을 했기에 내것도 이렇게 마련했다 , 이젠 죽기만하면 된다 ~

내가다녔던 모교회 후암교회를 멀리 당겨 찍었다 ,

아래 사진 정중앙에 흐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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