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투표하지 않았다.
내가 처음 투표한 1972년 이후 처음으로 기권한 것이다
바빠서도 아니다 관심이 없어서도 아니다 단지 그동안 내가 줄기차게 지지했던 한나라당이 밉살스럽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한나라당의 정책이 일관성이 없이 시대의 조류에 떠밀리듯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싫다,
남이 한다고 표플리즘 인줄 알면서 타 당의 복지정책을 따라하는데 실망했고,
같은 당의 장수가 싸우는데 수수방관하는데 실망했고,
한집에 머물면서 정책과 지향하는 생각이 전혀 다르면서 5년 내내 반목하는 꼴이 싫다.
내가 아는 정치는 타협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박 근혜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을 때 정부기관 일부이전을 합의했대서
대통령과 대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수도이전 철회를 끝끝내 반대하였다
그래서 세계초유로 정부가 분리되는 사건이 내년 4월부터 실시될 모양이다 .
지난해11월인가 불광동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충북 오성으로 이전하였다
그때 몇 백 명이 지방이전을 꺼려 사직하였고 내려간 사람도 대다수가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공무원이 1만 4천명인데 혼자 내려간다는 사람이40% 이고
출퇴근 한다는 사람이 13% 라고 보도되었다
이것이 현실이다.
영국수상을 역임한 처칠경의 유명한 명언이 생각난다.
그 분 말에 의하면 선거 때 공약한 것을 다 지킬 수는 사실상 어렵고 단지 어째서 지키지 못했는가?
이것을 잘 이해시키는 자가 훌륭한 정치인 이란다.
그럼에도 박근혜 씨는 자기 말에 끝까지 책임지는 올곧은 정치인으로 인식되고자 하는 모양이다,
남들이 다 아니라고 하는 것을 혼자 주장하는 것 또한 고집이고 독선이다. 그 일로인하여 수많은 돈 ,시간,
고통이 수반된다는 사실은 묵과할 작정 이었나? 독재자의 피는 어쩔 수가 없는가보다.
지난번 나쁜 투표에 참여한 2백 15만 명이 다 나와 같은 생각이었음 좋겠다.
한나라당이 이럴 진데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설사 투표에지고 정권이 바뀐 다해도
내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쪽사람들도 우리 국민이고, 나라 사랑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고,
생각이 좀 틀리다 해서 나라를 말아먹지는 안을 줄로 믿는다.
그런 시련과 고통을 느껴본 후에 정신 차리고 제자리로 바로 설수만 있다면야 나도 기다린다.
우리속담에 “만장가운데 중하나 골라나마나” 라는 말이 있다.
그래 나하나 골란다고 하등 영향력이 작용 않겠지만 그래도 좋다.
내 마음 내 맘대로도 못하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