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산에는/청산은 나를불러

사패산+다락능선+멧돼지

hobakking 2019. 6. 1. 18:11

백암님과 의정부역에서 9시30분에 만나 사패산을 올랐다.

날씨가 전주에 비해 퍽이나 시원하다.

사패산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포대 능선을 따라 y계곡 직전에서 다락능선으로 하산하는데,

멧돼지가 나타났다 ~
























































































멧돼지와 맞닥뜨렸다 ~

그경황에 백암님은 인증샸 해달라고 ~ㅎㅎ





다락능선으로 하산 길을 잡았다.

오르기는 여러 번 했으나 그리로 내려오긴 처음이다 .

거의 내려왔는데 길을 잘못 들었는지 전에 못 보았던 은석암자가 눈에 띈다.

우린 다리쉼을 하기 위해 바위에 앉았다.

그때 쉬고 있던 어느 아주머니가 계곡 길로는 가지 말란다.

새끼 딸린 멧돼지가 있다는 것이다.

나는 웃으면서 돼지는 야행성인데 대낮에 나타날 리도 없을 뿐더러 만일 나타나면

사진이나 찍을 거라며 호기를 부리며 계곡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계곡 길 양쪽으로 빈틈없이 땅을 파 놓은 것을 목격했다.

소백산 등에서 보았지만 분명 돼지 짓이다.

사주경계를 하며 약200m 쯤 내려왔을까?

멀리 길 가운데에 새끼 멧돼지 여러 마리가 불이 났게 흩어지는 것이 보였다,

오마나 정말이네

난 갈등이 생긴다,

계속가자니 새끼 딸린 모든 짐승이 사납다는데 혹 달려들면 어쩌나? 하며 망설여진다.

옆에 백암님도 우회하자고 종용하신다.

할 수 없이 계곡을 건너 산비탈로 오르다가 옆에 바위가 있기에 혹시 올라서면 돼지가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호기심에 바위에 올라갔다,

그런데 아뿔싸! 바위 밑에 어미 멧돼지가 흙을 파다가 나를 보았다.

불과 10m 정도의 거리다 나는 침착하게 셔터를 눌렀다 그놈은 천천히 새끼 있는 쪽으로 간다.

연신 셔터를 눌렀는데, 내가 침착 을 가장 했지만 속으론 긴장이 되었는지 많이 흔들렸다.

산에 오래 다니다보니 이젠 대낮에 멧돼지와도 맞닥뜨린다,

재미있는 사건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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