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친 후 서희만 그대로 남고 각자 헤어졌다.
정임은 서희한테 집으로 놀러오라고 집주소를 가르쳐주었다 서희는 내일 당장 가겠다고 약속한다.
다음날 약속대로 서희가 정임이 아파트로 놀러왔다.
서의는 정임이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임의 말에 거짓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서희의 또 한 가지 궁금증은 정임이 시아버지가 무슨 사업을 하시냐 하는 것이다,
서희는 눈치를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묻는다.
“시아버님은 무슨 사업 하시니?”
“나도 사실은 시아버님 되실 분은 못 뵈었어, 어머님 말씀이 아이 낳고 아이 앞세워 인사하러 가기로 약속하셨어,
시아버님 하시는 사업은 전에 상아 친언니 결혼식 했던 강남 디스커버리호텔 있잖니?”
“그래 그 호텔 4성급호텔이지”
“그래 그 호텔 회장님이셔”
“뭐?” 서희의 비명소리가 길다 .
“너 재벌 집 며느리구나, 형제는?”
“누나 한분 결혼했고 혼자야”
“정임이 너 완전 복 터졌네, 참 잘되었다,”
서희는 정임이가 몹시 부러웠다 세상에 무슨 복이 그렇게 많은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신데렐라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것이 없었다, 혹 신랑이 불구 아니면 괴물 같은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정임이의 반찬솜씨는 서희도 익히 안다 정성스럽게 차린 밥상을 서희는 맛있게 먹었다,
“내일부터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오실거야, 서희야 나 혼자 심심하니까 자주 놀러와 방도 많으니 자고도 가고”
“그래 그럼 널 귀찮게 해주지 히히히”
거실에서 홍차를 마시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오빠야, 다행히 만나고 가겠네,”
“어머 너무 오래 있었나봐!”
“아냐 애, 오빠 만나고 가라고 일부러 시간 끌었어.”
다음순간, 아! 훤칠한 키 요즘 제일미남이라는 차인표도 울고 갈 미남 어쩌면 저렇게 잘생겼을까?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데
“이쪽은 친구 서희이고요, 이쪽은 오빠”
반가워요 서희 씨, 정임이가 신세 많이 졌다고 하던데,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별로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쑥스럽습니다.”
“아니에요 서희 씨 이야기 자주해요 그러면서 꼭 신세 갚아야한다고.”
“언제 날 한번 잡아요, 뭘 좋아하시는지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그래 서희야 네 덕분에 나도 좀 얻어먹자 더 늦으면 나 못나가잖아”
“알았어!”
“너 참 ! 회 좋아한댔지?”
“ 회 좋아 하시면 바닷가에서 직접 싱싱한 걸로 먹어야 해요.”
“이번 일요일 어떠세요?”
“예 괜찮습니다,”
“그럼 10시쯤 모시러 갈까요?”
“아니에요, 저의 집에까지 차가 못 와요”
“서희야! 그럼 신촌역에서 만나자”
“그게 낫겠네,”
서희가 돌아가는데 정임은 택시타고가라고 서희 손에 지폐를 쥐어준다
“가까운데 무슨 택시”
“그냥타고가”
서희는 할 수 없이 받아 나오며 사람팔자 시간문제라더니 이를 두고 하는가보다며
정임이 잘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했다 쥐어준 돈을 보니 2만원이다 2천원이면 될 텐데,
역시 돈은 많고 볼일이라며 웃었다.
“오빠! 아까 어머니께서 전화 하셨는데 누님이 절 한번 보고 싶다 고 하신데요”
“누나가? 배신자가?”
“그러지 말아요, 그 배신으로 우리가 이렇게 잘 되었는데.”
“그래도 배신은 배신이야, 그래 언제보제?”
“아무 때고요”
“그럼 토요일에 간다고 해 일요일은 서희 씨 만나기로 했잖아”
“알았어요,”
정임이 황 여사한테 전화를 건다,
“여보세요?”
“어머니 저예요 정임이”
“그래 밥은 먹었니?”
“네 , 어머니도 진지 잡수셨어요?”
“그래 아버지 늦으신대서 우리끼리 먹었다”
“네, 어머님 아까 하신 말씀 태수오빠한테 말했더니 이번 토요일이 어떨까 말하던데요, 어머니 시간 어떠세요?”
“그래라 남는 게 시간밖에 없는데, 그날로 하고 시간 잡아 다시 연락 하마”
“네, 어머니 그럼 쉬세요,”
황 여사는 기분이 참 좋았다 전화도 나긋나긋 잘도 받고 목소리도 예쁘고 하는 짓은 더 예쁘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토요일 저녁식사로 잡았다고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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