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청춤부라보--11

hobakking 2019. 5. 9. 11:34

이침에 해가 중천에 떴고 열기가 밖에서 스멀스멀 밀려들어오는데 ,

그래서 깬 건 아니다 지숙 이와 정민이가 배고프다고 교대로 깨우러 와서 귀찮아서 일어났다. 엄마는 일어 나셨냐고 물으니 아직 안 일어 나셨다고 한다.

수돗가에서 간단한 세수를 하고 선생님이 계시는 방갈로를 들어갔더니 잠은 깨셨는데,

가만 누워계셨다,

애들 배고프다고 야단예요, 식사하러가시게 일어나세요,

선생님은 안 드시겠단다,

왜요 같이 가요,

아냐 온몸이 매 타작 당한 것처럼 안 아픈 곳이 없어,

왜요?

누구한테 밤새 맞아서 그래. 일환 이는 괜찮아?

아무렇지 않은데요,

참 부럽다,

뭐가요?

젊음이,

아이들 데리고 식사하고와 나는 좀 더 누워 있을게.

약 사다 드릴까요?

약 먹어서 될 일이 아냐.

그럼 다녀올게요,

그리고 선생님 입술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 나왔다.

아이들과 셋이서 밥을 먹고 오다 주인아주머니께 환자가 있어 그런다고 전복죽 좀 쑤어 달래서 가져왔다,

선생님 상체를 일으켜 기대놓고 죽을 떠먹여 드렸다.

나 호강하네.

구체적으로 어디가 편찮으신데요?

허리 어깨 무릎, 다리 허벅지, 그리고 거기가 제일 ,

거기가 어딘데요? 나는 그만 웃고 말았다 .

그 말을 들으니 제일 주범인 그놈이 크게 팽창한다.

여기 주범 있어요, 때려주세요 .

하고 선생님 손을 가져다 대니,

어마나, 웬일이니 밤새 수고하고 지치지도 안했나봐,

일환 이는 앞으로 더 성장할 텐데, 이것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네,

하며 그것을 가리킨다,

왜요?

나중에 일환이 색시가 힘들 거야 나는 아이를 둘이나 났는데도 벅찬데,

선생님 제가 정상이 아닌가요?

아냐 그렇진 안아, 색시가 힘든 다니까 겁나?

처음만 힘들어도 차차 나아지지, 많은 사람들은 대게 큰 걸 좋아 해.

선생님은요?

나도 일환이 모든 것이 좋아.

선생님 오늘 일정이 어찌 되요?

오늘은 일단 철수하고 배타고 섬이나 갔다 올까?

그래요 아이들도 좋아 하겠어요.

짐을 챙겨 차안에 넣고 해수욕장 앞에 있는 섬에 가는 배표를 샀다,

선생님은 환자처럼 간신히 걷는 정도이다.

섬에는 금방 도착했다.

아이들과 나는 섬 주위를 돌아보며 신나게 사진 찍고 뛰어노는데 선생님은 챙이 큰 모자를 쓰고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다.

섬에서 싱싱한 생선으로 회를 떠 선생님과 이이들이 먹고 나는 큰 소라를 삶아 달래서 초장을 찍어먹었다.

일환 이는 왜 회를 안 먹어?

생선이 싫어서요,

회 알레르기라도 있는 거야?

모르죠, 안 먹어봐서, 먹기가 싫어 그냥 안 먹어요.

섬에서 두어 시간 더 놀다가 돌아왔다.

다음에는 어디 갈까?

그보다 몸은 괜찮으세요?

괜찮아,

운전 하실 수 있으세요?

운전은 가만 앉아서 하니 괜찮을 거야,

그럼 해안 드라이브나 하죠.

아이들도 좋다고 한다.

우린 해변을 달리고 , 또 시골길을 달리고 원두막에서 참외도 사먹고 수박도 사먹었다,

해가 뉘엿뉘엿 할 때 어느 실골 집에서 토종닭 백숙을 먹었다.

닭이 쫄 깃 거려 맛이 있었다.

여기 민박도 한다고 쓰여 있네, 여기서 자고 갈까?

여기서 어떻게 자요 호텔로 가요,

선생님은 그냥 자자고하고 나는 가자고하고 ,

선생님께선 다수결로 결정하자고 하여 지숙 이와 정민이 한 테 물어본다.

아이들은 그냥 자고 가자고한다. 방도 큰 방을 하나 얻어 다 같이 자잔다.

나는 투덜거리며 불만이 가득했으나 어쩔 수 없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방은 엄청나게 컸다 아무 가구도 없어 더 크게 느껴지나 보다.

밖은 금방 어두워지고 주위에 집도 없다 멀리서 개 짖는 소리만 들일 뿐 너무 조용하다.

주인아줌마가 이불과 베개를 놓고 갔다, TV도 없고 일찍 자는 수밖에 없겠다 싶어

선생님께 어떻게 잘 것이냐, 물어보니 맨 왼쪽에 선생님 다음 지숙이 다음 정민이가 자고 맨 오른쪽에 내가 자야한단다.

나는 선생님 옆에서 자고 싶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그럴 수도 없고, 속이 상했다.

누워서 한참 재잘대던 정민 이와 지숙이가 새근새근 잠이 들고, 나는 잠이 안 들어 뒤척이는데,

선생님께서, 왜 안자? 하신다.

나는, 잠이 안와요 대답하였더니.

밖에 나가서 바람 쏘이다올까? 하신다.

네, 하고 먼저 일어나니 선생님도 따라 일어난다.

밖은 너무 어두워 지척을 분간 할 수도 없다. 바깥마당에 나와서 선생님은,

왜 화났어?

화 안 났어요,

난 것 같은데, 여기서 자고 가자해서 화났어?

내가 아무 말이 없자 ,

어디서 자고 싶었는데?

어제 그곳에서요.

내가 너무 힘이 들어 일부러 그랬어, 이해하지?

하면서 내 품에 안겨온다 .

나는 힘주어 선생님을 껴안으며 오늘은 그냥자요?

응, 서운해?

네,

우리 차에 가서 좀 앉아있자,

그러면서 차안으로 들어가신다.

나도 따라 옆 자리에 앉았다.

선생님은 내 입술을 찾아 키스를 한다,

한동안 키스에 열중하던 선생님은 한손으로 내 벨트를 풀고 내 남성을 꺼낸다. 너무나 커진 그놈을 손에 쥐고 이놈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

오늘은 피곤하니까 여기서 입으로 해줄게. 하시며 물티슈로 그놈을 깨끗이 씻고 입으로 빠는 거였다. 나는 민망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래도 너무 황홀했다 너무 커서 빨기도 힘드네 하시며 손으로 자위하듯 하시다 빨 다를 반복 하신다 너무나 능수능란해서 기술자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동안 반복해서 자극을 주니 내 입에서 아! 하는 비명과 함께 선생님의 입속에 많은 양의 내 정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선생님은 더러운 그것을 끝까지 한 방울도 안 흘리고 목으로 넘기셨다. 그 기분, 그 감격,

그 고마움, 그것은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방금 식사를 끝낸 선생님의 입을 찾아 빨았다.

좋았어?

네,

잠깐 마무리를 해야지 ,

하시며 다시 내 것을 입에 넣고 빤다,

아! 그것은 쾌감이라기보다 괴로움이었다.

선생님 고만요 죽겠어요,

왜?

몰라요 삭신이 오그라드는 것 같아요.

그럼 고만해야지 ,

하시며 물티슈로 정성껏 씻어서 도로 원래대로 갈무리 하신다.

도련님, 스페셜서비스 해 드렸으니 오늘은 그냥 주무셔, 알았지?

난생 처음으로 받아보는 오럴섹스 그것도 선생님이 해주시는 그야말로 스페셜서비스

그러나 일환은 어딘가 조금 모자란 것만 같다. 아쉬워서 자위 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낫겠지만 직접 섹스보다는 못한 것 같았다.

둘은 방으로 돌아와 선생님은 저쪽 일환은 이쪽 누웠다.

일환은 쉽게 잠들 것 같지가 않다 어제 오늘 선생님과 있은 모든 일들이 꿈만 같다.

멀리서 아까부터 새가 우는데 소리가 처량하고 구슬프다.

선생님 주무세요?

아니 ,

저 새 이름이 뭔지 아세요?

일환이도 그새 소릴 듣고 있었구나,

저 새는 소쩍새라는 거야. 소쩍새 전설이 또 구슬프지.

들려주세요,

옛날 어느 마을 가난한 집안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이들이 살았데.

그런데 시어머니가 모되서 끼니마다 안방에서 곡식을 내어주는데, 항시 식구들 먹기가 모자라게 주었대, 할 수없이 며느리는 조금씩도 먹고 굶기도 하며 살았는데 그만 영양실조가 걸려 죽었다는구먼,

그래서요?

죽은 며느리는 한이 되어 한 마리 새가 되었는데 배고팠던 설음에 밥솥이 적다고 솥 적다 ,솥 적다, 했다는 거야.

일환은 가만히 들어보니 정말 솥 적다 고 하는 것 같았다.

그 며느리가 불상하다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지금도 배고픈 사람들이 있을까?

내 주위에서 배고프다는 사람을 만나면 언제라도 밥을 사줘야지 일환은 속으로 다짐을 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선생님의 숨소리가 고르다 아마 잠드신가보다.

일환은 잠든 선생님 옆에 가서 자다가 새벽녘에 돌아와야지 하며 베개를 가지고 엉금엉금 기어 선생님 옆으로 갔다. 사방이 너무 어두워 어디가 머리고 어디가 다린지 분간이 안 간다. 그래도 대충 손으로 더듬어 선생님과 나란히 누웠다.

그리고 선생님 쪽으로 몸을 돌려 누운 다음 오른손을 가만히 뻗어 선생님을 만져본다.

그런데 손이 만져진 그곳은 선생님의 가슴 쪽 이었다 , 가만히 있던 손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서히 움직여 이제는 블라우스 단추를 벗기고 브라자 만 남겼다.

손은 더욱 대담해져 선생님 상체를 조금 움직여 브라자 호크를 벗기더니 무장 해제된 유방을 만지작거린다.

그러더니 손은 다시 아래로 내려가서 선생님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팬티 속으로 가만히 숨어들어간다. 까 실한 거웃의 감촉을 느끼며 대담한 손은 이제 더 아래 계곡까지 탐험하려나 보다.

메마른 계곡, 어제는 홍수로 많은 물이 범람했는데 이젠 건기인가보다.

그래도 아래를 파면 물이 나오겠지, 손은 가운데 장지를 앞세워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계곡물을 찾아 전진한다.

그런데 정말 장지란 놈 선견지명 이 있다 결국 물을 찾아내었다 처음엔 조금 계곡 틈바구니에서 비치더니, 점점 그 양이 많아져 금세 손가락을 삼킬 듯이 품어져 나온다.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 네 개가 이젠 수해를 입을 지경이다.

계곡의 위아래를 오락가락하며 수영하듯 하던 손가락은 계곡 맨 위에 매달린 이상한 돌기를 발견했다,

하도 이상해 그 주위를 한참 맴돌며 관찰했다. 이상한 놈 을 만지고 있으니 아까보다 좀 커진 것 같다. 이놈 네가 커봤자 우리주인 그것처럼 커질 것이냐. 하며 열심히 맴돌았다 이젠 계곡에는 완전히 물이 만수가 되어 철렁 거리고 언제 범람할지도 예측 할 수 없게 되었다.

황 민희 선생은 어젯밤 잠도 거의못자고 더구나 오랜만에 수십 번의 환의를 맛보고 정말 행복에 겨웠지만 몸은 천근 무겁다. 그래서 오늘 쉬고 싶지만 일환이가 실망할까봐 여기까지 온 것이다.

몸이 피곤하니 금세 잠속으로 빠져들고 업어 가도 모를 만큼 심연의 늪을 헤매고 있다.

그런데 꿈속에 일환이가 자신의 옆에 오더니 사랑한다며 육중한 봉을 자신의 몸에 휘두르는 것 아닌가, 너무 과한 작업에 상처가나서 몹시 아파야 맞는데 어쩐 일인지 하나도 안 아프고 좋기만 하다,

그래서 소리쳤다 좋아 너무 좋아! 계속해 아! 하는데 좀 이상하다 잠에서 깨어보니 자신의 아래쪽에 뭐가 들어있다 보나마나 일환이 자신을 만지는 것이다 좀 야속한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미칠 것 같다, 민희 는 자는 것처럼 하며 일환의 손길을 계속 느끼고 있다 .

너무 좋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나왔다 일환은 황급히 팬티에서 손을 빼려 하고 있다 민희는 일환의 손을 눌러 잡고 계속해 하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순간 자신의 팬티를 아예 벗어버렸다,

그리고 가만히 속삭였다.

올라와.

그러면서 일환을 잡아끌었다.

일환은 기다렸다는 듯 팬티를 벗고, 몸을 실었다.

준비는 충분 했기에 본 게임만 하면 되었다,

간단하게 빨리 끝내,

네,

혹시 아이들이 깰까봐 조용조용 속삭인다.

잘 익은 홍시감에 수저를 꼽듯, 쉽게 시작하여 안단테 모데라토 속력을 내는데.

민희가 멈추라한다, 그리고 쉼표, 나는 아직도 멀었는데 빨리하자고 했던 말이 미안했던지, 한번만 더할까?

네,

다시 출발하여 크레센도로 가는데, 민희는 두 번째 오르가슴에 도달했다,

그 후로도 대 여섯 번의 되돌이표를 지나고 나서,

이제 자기도 끝내 하고 속삭인다,

일환은 모아놨던 수문의물을 한꺼번에 방류 시킨다. 아래의 댐이 드디어 범람해 큰 홍수를 이뤘다.

뭐로 닦아요?

내 팬티 좀 찾아봐,

그러나 아무리 더듬어도 그건 나오지 않고 일환의 팬티가 손에 잡힌다.

일환은 우선 그거라도 집어 댐 입구를 봉쇄했다.

그리고는 민희의 손바닥만 한 그것으로 일환은 뒤처리를 했다.

미워 죽겠어,

정말?

아니 사랑해, 이제 가서 자,

여기서 자면 안 돼?

애들 깨면 안 되잖아,

그전에 가지 뭐,

그럼 옷이나 입고 옆에서 자, 이젠 진짜 하자고 하지 마,

알았어, 손만 잡고 잘게.

둘은 나란히 깊은 잠의 터널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아침에 일어나 조반을 먹고 나는 상경 길에 올랐다 선생님이 역전까지 태워다주어 역전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배웅을 받았다. 이틀 동안 정이 들었다고 아이들은 더 놀다가라며 붙잡는다. 갔다가 또 온다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떠나왔다.

돌아오는데 뭔가 허전하다.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속옷을 안 입었다. 그 생각을 하니 약간 불안했다, 혹시 옷이 터지면 어떡하나, 걸음걸이도 가만가만 걷는다, 바람이 솔솔 가랑이 사이로 들어오니 시원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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