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글이라고/문학의 언저리(수필)

조기은퇴의 변

hobakking 2020. 1. 5. 16:16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나라 적으로는 국태민안과, 교회적으로는 교회다운교회와 부흥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드린다.

올 해 교회 행사로는 이해를 끝으로 우리교회에서 은퇴하시는 장로님이 두 분이계신다.

김 의수 장로님과 이 복노 장로님이다.

거기에 편승해서 본인도 임기는 2년 남았지만 그분들 나가시는 틈에 끼에 조기 은퇴를 하려한다.

어느 직책이던 정해진 정년이 있지만, 특히 우리 교계(敎界)에서 의 정년은 매우 늦은 편이다

그것도 장로의 임기는 만70세 생일까지로 총회 법으로 정해 졌으나

그러고도 회기 중간에 퇴임하는 모양이 안 좋다하여 당해 년 12월까지 연장하여 72세를 꽉 채우고야 은퇴를 한다.

그러나 그것도 막상 은퇴하는 것이 아쉬워한 나머지,

성경 어느 구절에 은퇴하란 구절이 있냐?”

우기며 자신은 절대 은퇴를 안 하겠다고 하신 장로님이 과거 우리교회에 계셨다.

내 생각에 그 장로님의 주장이 나쁘고 틀렸다고 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장로가 무슨 큰 감투라고 , 뭐가 생기는 직분이라고, 이해관계로 그러지는 안 하셨을 것이다.

다만 아직 힘이 있어 교회 일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데 내려놔야 한다는 아쉬움이 묻어나서

그러셨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 후로도 여러 장로님 권사님들이 은퇴의 아쉬움을 토로 한 적이 많이 있었다.

이에 본인은 과거 그러셨던 분 또 앞으로의 그러실 분들께 위로와 본을 보이고자 조기 은퇴를 결심하는 것이다.

사실우리 총회법이 그리 정해졌을지라도 교회 정관이 조기 은퇴를 정할 수는 있을 것이고,

교파는 다르지만, 본인이 젊었을 때 다녔던 기장에서는 본인 희망에 따라 65세 은퇴를 명문화 했다는 말을 들었다,

예장 통합 일부에서도 같은 조항이 있다는 말도 들었다.

본인은 1951년생이다 실제나이는 52년생으로 호적이 본 나이보다 한해가 빠르다.

앞으로 더 해봐야 2년이다 2년을 앞서 은퇴 하려하는 것이니 크게 서운할 것도 없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한번에 3명이 은퇴하면 빈자리가 크겠지만, 어차피 언제 당해도 당할 일이라면

남은 기간 충분히 대비해서 준비하면 될 일이다.

다른 분들도 마찬 가지 갰지만, 은퇴했다고 교회를 떠나는 것도 아니고 일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당회원의 한사람에서 비켜나 있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글로서 본인 생각을 피력하는 이유는 본인스스로 불가역적(不可逆的=돌이킬 수 없는) 인 결심을 갖기 위함이다.

이 일에 비난하시는 분도 계실 줄 안다, 시원해 하실 분들도 혹 계실 줄 안다.

또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몇 분은 계시겠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본인이 더욱 열심히 교회 섬김을 뒤에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보신 모든 분들이 주안에서 평안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 귀환 장로 올림.

(제 이름 뒤에 스스로 장로라고 말하거나 써보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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