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옛날 우리어른들은 외손자를 일컬어 방아코라고 하셨다.
흔히들 "외손자를 예뻐하느니 차라리 동네 방아코를 예뻐 하라" 고 말씀하셨다 .
뜻은 알겠는데 방아코가 뭣을 지칭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전에도 않나온 용어이니말이다 .
내가 짐작컨데 옛날 동네 방앗간에서 발동기로 방아를찧을때 스프링같은 방아코를 쥐었다 놓았다 하며
시동을거는데 그걸 말하는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아니면말고 ,....
몇년전에 친구한명이 자기 외손자를 자랑하며 우리나라 아이중에 제일 예쁘단다 그말끝에 나는
미친놈 외손자 이뻐하느니 동네 방아코를 이뻐하랬단다 고 말했었다
지극히 자기주관적 잣대로 잰것이라 남이 뭐랄수는없지만 그래도 나는 그렇게 쏘아붙였었다.
그런데 , 그런데말이다 지금내가 그친구 닮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으니 웃긴다
그 친구가 가끔나를 놀리며 내말이 맞지? 할때면 나는 소이부답(笑而不答)으로 응수하곤한다.
안보면 보고싶고 몇일있으면 궁금하고 하는것이 어쩔수없는 할배의 마음 아닌가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