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부라보--21 정숙누나한테 전화가 왔다. 날씨도 꿀꿀한데 포장마차에서 술이나 한잔 했으면 좋겠단다. 연대 앞 포장마차는 밤이 되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너무 많아 단속을 못하는 것인지 일부러 안 하는 것인지 해가 떨어지면 어디서 오는지 꾸역꾸역 리어카에 짐을 가득 실은 포장마차부대가 밀려..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2 다음날 학교에서 영장을 보여주고, 휴학계를 내었다, 다음은 누구한테 알려야하나. 현서 에겐 알려야 갰지? 황 선생님은, 민정, 정숙, 영서 누나는? 일환은 얼른, 판단이 서지 않았다, 친구들한테 만은 알려야 하겠고, 학교에서 돌아오자 현서를 불러내었다, 오빠 왜, 밥 사주려고? 그래 인..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3 현서가 집에 가니 현서엄마 남 교수는 현서 눈치를 살핀다. 현서가 기분이 좀 좋아진 것도 같다. 잘 놀다 왔어? 응, 어딜 갔는데? 산정호수 드라이브, 밥은 먹었어? 응, 현서는 엄마 물음에 단 답 만 하고 있다, 남 교수는 알고 있었다, 현서가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무슨 말을 할 것 ..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4 일환엄마 송 여사와 현서는 일환이 보는 곳에서는 절대 눈물을 안보이기 위해 공동을 크게 벌려 계속 껌벅였다, 그러나 너무 허무하게 철조망 너머로 사라지는 일환을 비롯한 무리를 보고는 마구 흐느꼈다. 두 사람이 부둥켜안고 얼마를 울었는지 모른다. 현서는 눈이 퉁퉁 부었다 이제 ..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5 군대 가서 편지 받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 지난번 황 선생님께 단단하게 편지를 써서 보냈더니 답장이 왔다, 건강하게 잘 있으라고 ,하시며, 시간 내서 맛있는 것 사가지고 면회를 오신다구 역시 간단하게 보내셨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여기까지 오시리라고는 생각 안했다 그냥 인사치..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6 군 생활이 하도 바쁘다보니 세월 가는 것조차 잘 모르겠다. 지금 무슨 꽃이 피는지 무슨 과일이 나는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어떤 병사는 입대한 날부터 제대 하는날 까지 칸을 만들어놓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것으로 낙을 삼는다. 일환은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는 말처럼 그..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7 날씨가 이젠 한낮에는 더울 만큼 따뜻해졌다 산속이라도 봄은 찾아오고 여름도 오는 모양이다, 이젠 일환은 부대 내에서 영웅으로 통한다, 모든, 장교와 사병들이 다 알아, 본다. 그리고 손이라도 들어 인사한다, 토요일 이었다 아침에 오전일과가 거의 끝나고 점심 바로전인데 김 일환 면..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8 응, 휴가 왔어,2주간, 잘되었다, 김 여사, 빨리 화장님께 전화해, 아냐 내가 할게. 엄마는 정신없이 허둥댄다. 야! 우리아들 멋있다, 송 여사는 아빠에게 전화 하고, 아빠 금방 오신댔어, 옷 갈아입고 좀 씻지 않을 레? 아빠 보고나서, 할게, 일환은 응접소파에 앉았다가, 또 거의 일 년 만에 ..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29 일환은 마음이 영 개운치 않았다 밤늦도록 천정만 쳐다보며 생각을 정리했다.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 학교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학교로 갔다, 친구들은 반갑다며 모두 모여들었다. 생맥주집으로 몰려가서 한잔씩하고 밤늦도록 놀다 돌아왔다, 다음날 황 민희 선생님한테 전화를 했다 선..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
청춘부라보--30 집에 돌아오니 엄마는 기분이 좀 괜찮으냐고 묻는다, 일환은 안 그렇다고 더 생각난다고 말하자, 그럴 것이다, 쉽게 잊는 게 정상 아니지, 현서랑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 일환아 내일 시간 있어? 응, , 왜? 엄마랑 데이트 좀 하자고, 둘이만? 그래 내일 엄마랑 어데 좀 가자, 어딘데? 내일이 .. 이것도 글이라고/청춘부라보(소설) 201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