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영취산의 진달래가 전국 최고라는데,
지난해 가려다 산악회의 책임으로 못 갔었다.
올해는 일찍 신청하여 내자와 같이 갔다.
정말 명불허전, 스케일이 고려산 보다 훨씬 크다.
여천 공업단지와 바다와 어우러진 경관이 진달래 빼고도 너무 좋았다.
더운날씨에 니트코트를 입고 오르는 여인 ~
시종 우산을 쓰는 남자, 점을 뺐나, 시선을 받으려는 제스추어인가?
산 위에서본 흥국사 , 이곳으로 하산한다 ~
암자뜰에핀 민들레 ~~
산을 오르는데 웬 드론이 떠있다 ~
도솔암자의 모습 ~ 가까이에서는 이렇게 안 멋있었는데 ~~ㅎㅎ
천년고찰인 흥국사 ~
그러다 낭구 찢을라 ~
흐르는곡 천방산노래 정주지 않으리
온종일 일하고 밤 11시 30분에 강남 신사동까지 가기가 용이치 않다
고민하다 아내를 먼저 보내어 자리를 잡고 있으라했다 .
집에 와서 꾸려놓은 배낭을 메고 지하철역으로 달려갔는데 검색해보니 5분정도 늦을 것 같다.
두정거장이나 남았는데 출발한다고 으름장,
참 난감하고 초조하다 5분을 구걸하고 뛰어갔는데 7분이 늦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탄 나에게 산 대장은 늦은 대가로 아이스크림을 전체에게 쏘란다.
엉겁결에 그러마하고 대답은 했으나, 다음날 친한 친구 둘에게 사정을 이야기 하며 어쩌느냐 물으니
둘 다 펄쩍 뛴다,
그래서 나도 체면을 접고 실리를 택하기로 했다.
산 대장도 더 이상 채근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