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글이라고/두 날개 (소설)

두 날개--7

hobakking 2019. 5. 7. 23:25

 

옳은 말이야 예원이 너의 고귀한 순결을 아무 곳에서나 가질 수는 없지 정말 잘 생각 했어

예원은 속으로 그렇담 위기를 벗어난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아주 신혼여행기분을 내게 식사까지 하는 거야 . 자 가자

어머나, 오빠 돈 있어? 제법 많이 들어갈 텐데?”

다행이 용돈 탄 것이 남았어

진욱은 지나가는 택시를 잡는다. 그리고 예원 이를 옆에 앉히고는

강남 I호텔요한다.

예원이는 불안하고 초조 했으나 자기가 뱉은 말이고 보니 뭐라고 말 할 수도 없고 가만히 앉아있다.

호텔에 도착한 진욱은 예원을 데리고 고급레스토랑으로 갔다.

주문을 하라는 진욱의 말에 예원은 아는 것이 스테이크밖에 몰라 그걸 주문했다.

미디 움으로 두 개를 시키고 와인도 한잔 곁들였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일류호텔요리라서 예원은 맛있게 비웠다.

민욱은 예원을 객실로 안내한다.

예원은 그렇잖아도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객실분위기가 너무 호화로워 기가 죽는다.

진욱은 예원을 가볍게 포옹하고
긴장 풀어, 먼저 씻을 태야? 같이 씻을까?”

아니요 먼저 씻을 게요

예원이 욕실에서 나오고 민욱이 들어갔다 몸에 물만 바르고 번개같이 나왔다.

침대에 예원을 안아 누이는데 예원은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이십 일 년 간 간직한 예원의 처녀성을 무너트리는 데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괴로움과 통증을 호소하는 예원을 위로하며 번쩍 안아 욕실로 향하는데 시트에 선명한 처녀 혈이 찍혀 있었다.

욕실에서 정성스레 닦아주는 진욱을 예원은 고마워하면서도 좀 전에 자기를 아프게 했던 그놈을

언뜻언뜻 바라본다.

침대에 나란히 누운 둘은 서로를 꼭 껴안았다.

예원아 한평생 너만 사랑할게 오빠만 믿어

알았어요

이렇게 한번 튼 둘 사이는 시간만 나면 모텔로 직행했다.

 

진욱은 한 여자에 안주할 그런 사람은 아니다.

금세 다른 누구를 떠 올린다.

민서다, 지난번에 예원이 전화기에서 번호를 따서 잘 보관중이다.

모르는 번호에 누굴까 하며 민서는 전화를 받는다.

난 지난번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만난 아저씨올시다.

! 생각난다.

그런데 제 번호는 어떻게 아셨어요?‘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중요한건 내가 지금 민서씨를 만나고 싶다는 사실입니다

어머나 그때도 일방적이시더니 또 그러신다

나 지금 그때 그 아이스크림 집이니 이리로 오실래요?, 아니면 다른 곳으로 정할까요?”

민서는 생각했다, 그 때 지기가 조금 까칠하게 굴었지만 정말 보기 드문 상 남자 였다.

자기 찾지가 안 될 것 같기에 함부로 대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만났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했다.

알았어요 아이스크림 가게로 갈게요

들어오는 민서를 보며 진욱은 환하게 웃었다.

제 번호와 이름은 어찌 아셨어요?”

진욱은 그냥 웃기만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절요?”

그럼 여기 민서씨 말고 또 누가 있어요?’

왜 보고 싶어요? 사귄 적도 없는데?“

지금부터 사귈 거니까요

제가 언제 사귄댔어요?“

이렇게 말장난 하지 말고 우리 나가요

어딜요?“

어디든 가고 싶은 곳 있으면 다 모실게요, 참 저는 24Y대 복학생 허진욱입니다

이야기 하는 중에 그녀의 전화가 울린다.

그는 말없이 끊는다.

다시 전화가 계속 울리자 민서는 잠간 실례하면서 밖에서 전화를 받는다.

인기가 많으시군요. 부럽습니다

쓸데없는 전화 에요

진욱은 생각했다 분명 남자인데,

그렇잖으면 밖에서 까지 받을 이유가 없을 테고 그러나 그 미모에 남자가 업는 것이 이상하지 그

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어디가고 싶냐 물으셨죠? 지금 기분도 꿀꿀하니 나이트클럽에 가요

그러죠 어디 물 좋은데 있습니까?”

좀 놀아보셨어요? 의외인데요?”

뭐가요? 거기 가는 사람 종자가 따로 있기라도 합니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진욱은 아직 그런 곳에 한 번도 구경조차 안 했다.

그런데 나이트클럽이라니 하지만 不入虎穴 不得虎子(불입호혈 불득호자) 호랑이 굴에 들지 않으면

범 새끼를 못 잡는다는 말 대로 일단 부딪쳐 보기로 했다.

택시에 내려 문을 들어서는 순간 약간 긴장이 된다.

휘황찬란한 조명 불빛도 그렇고 시끄러운 음악도 진욱의 스타일은 아니다.

테이블에 앉아 맥주 몇 병을 주문하고 한잔 마셨는가 했는데 춤을 추자며 민서는 진욱을 끌고 앞으로 나선다.

그러면서 민서는 온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키가 예원이보다 5cm는 크고 몸매가 날씬한 민서가 흔들어대니 삽시간에 주위의 시선을 압도한다.

춤을 모르는 진욱이 보아도 민서의 춤 실력은 그곳에서 단연 군계일학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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