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욱아 이제 다 왔다, 이 위에가 향적봉으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높은 1614m 이다.
“아빠 1등은 어디에요?”
“ 응 한라산 1950m 다음 지리산1915m 세 번째가 설악산1708m 이지”
“민욱아 지대가 높으니까 시원하지?”
“네 시원해요”
우리 겨울에 한번 다시 올까?“
“굉장히 춥지요?”
“춥지 아마 영하 20도 이상 나갈걸”
“그래요 아빠 다시와요”
“우리 정상석 에서 사진찍자”
둘은 기념 촬영을 하고 백련사로 걸어가면 민욱이 너무 힘들 것 같아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타고 하산하기로 했다.
맨 아래에서 걸어 오르려면 10여 km 로 빨리 가야 세 시간 걸리는 길을 곤돌라를 타면 15분에 내려간다.
밑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차 있는 곳 까지 가니 오후 5시쯤 되었다,
상훈은 부지런히 차를 몰아 서울로 달린다.
차안에서 상훈은 ,
“민욱아 어제 아빠가 한말 민아에 게는 아직 하지 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말이 너의 할아버지가 아시면 너무 충격을 받으실 거야 그래서 돌아가실 때 까지 비밀로 해야 할 것 같아 아빠 말 뜻 알겠지?”
“ 네, 알았어요 비밀 지킬게요”
“ 그리고 눈 좀 붙여라 세 시간이면 도착할거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민욱은 하품을 하며 졸 린지 눈을 비빈다.
상훈은 순정에게 도착시간을 알린다.
순정은 상훈과 민욱이 돌아오면 같이 식사하려고 식사준비를 하고 기다린다.
둘은 돌아오자마자 손만 씻고 식탁에 앉았다.
민욱은 피곤도 잊은 채 엄마와 민아 에게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느라 정신이 없다.
민아는 부러워서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상훈을 쳐다본다.
상훈은 민아 볼에 뽀뽀 할수 있게 허락한다면 데려간다고 했지만 민아는 그럴 마음이 없는가 보았다.
순정과 민욱이 허락하라고 거들어도 민아는 요지부동이다.
민욱은 민아 에게. 너 그러면 후회한다고 겁박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민아는 왜 후회하느냐고 따진다.
상훈은 방학이 끝나기 전에 모두 바닷가로 캠핑하자고 제의하니 모두 좋다고 찬성한다.
식사를 마치고 상훈이 돌아갔고 , 민아는 오빠 방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오빠!”
“응?”
“오빠한테 물어볼 말이 있어”
“뭔데 말해봐”
“오빠아빠하고 내 아빠가 다른 사람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너와 나는 한 아빠 한 엄마
에게서 태어났는데”
“아까 아침에 엄마하고 통화했지 오빠?”
“응 했지”
“그때 내가 옆에서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거든?
그런데 엄마가 오빠한테 {너는 아빠가 있어서 좋겠다} 하는소리를 들었어,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냐고 엄마한테 물었더니 대답은 안 해, 그게 무슨 뜻인지 솔직히 말해줘 오빠”
“그건 곤란한데 네가 더 크면 엄마가 말해 주실 거야”
“나 다 컸단 말이야 왜 나한테만 비밀이어야 하는데?”
“그럼 약속해”
“무슨?”
“이 말을 다른 누구한테도 말 안 하겠다고 약속해”
“약속 할게”
“사실은 삼촌이 너와나의 진짜 아빠야”
“뭐라고? 삼촌이?”
민아는 너무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럼 돌아가신 아빠는?”
“그분도 아빠는 아빤데,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그럼 엄마가 삼촌하고 바람 펴서 우릴 낳은 거야?”
“그건 아니고, 민아야 원래 세 분이서 친했는데 돌아가신 아빠는 아이를 못 낳는 분이었데,
그래서 삼촌한태 부탁해서 우릴 낳았데, 이건 사실이고 더 자세한 것은 네가 어른이 되어 알아봐”
민아는 이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머리가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다.
미나는 아무 말 없이 엄마 방으로 갔다
“왜 안자고 와?”
“엄마한테 물어볼 말이 있어”
“뭔데 말해봐”
“삼촌이 우리 아빠야?”
“누가 그러데? 민욱이? 이놈의 자식이 금세”
“엄마 왜 나한테만 비밀이야 사실대로 말해줘”
순정은 잠시 침묵하더니,
“맞아 삼촌이 진짜 너의 아빠야”
민아는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순정이 부르는데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 방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