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두지게--42

hobakking 2019. 5. 8. 12:46

민아는 아빠인 삼촌한테 너무 미안했다 자기한테 너무 잘해주었고 친해보려 노력해도

자기는 정을 주지 않았었다.

아까만 해도 뽀뽀한번 해 달라는데도 영 응하지 않았었다.

오빠가 후회할거라고 했었는데 한 시간이 못되어 후회가 된다.

민아는 삼촌을 생각하며 가만히 아빠 하며 불러본다.

민아는 전화기를 바라본다.

“해볼까?”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건다.

저쪽에서 ,

“여보세요? 민아 아직 안 잤니?”

민아는 가만히 듣고만 있다 말이 없자 상훈은

“왜 그래 민아야 무슨일 있어?”

하며 다급하게 묻는다, 뜸을 들이던 민아는 가만히,

“아빠” 하고 부른다.

상훈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아무 말도 못한다.

민아는 다시,

“우리아빠 맞아요?

“그래 맞아 너 지금어디야?”

“집이에요”

“밖으로 잠간 나올 수 있니? 내가 지금 갈게”

“네”

상훈은 자리에 들려다 겉옷만 주워 입고 뛰쳐나갔다.

놀란 소라가 묻는데도 갔다 와서 말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차를 몰고 달렸다.

민아는 아파트 현관 앞에 서 있었다.

차에서 내린 상훈은 다가오는 민아를 와락 껴안았다.

민아는 울먹이고 있었다,

민아를 천천히 차 앞좌석에 태운다음 아파트 한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민아 어떻게 알았어?”

“오빠한테 들었고 엄마한테 확인했어요”

“그랬구나 너는 내 딸이야 나는 네 아빠이고, 이제야 알려줘서 미안하다”

“제가 미안해요 아빠한테 너무 쌀쌀맞게 굴어서요”

“아니야 민아 네가 지조가 있어서 너무 좋아 그리고 앞으로 잘 지내면 되잖겠어?”

“이렇게 와주셔서 고마워요 아빠”

“아냐 나도 딸이 보고 싶었어, 이제 아빠로서 볼에 뽀뽀해도 되겠지?”

민아가 헤헤 하며 웃는다, 상훈은 민아의 볼에 뽀뽀를 했다.

“이제 들어가서 편히 자야지?”

“캠핑 가는 약속 지키실 거죠?”

“그럼 지키다마다”

상훈은 차를 천천히 이동해 민아가 좀 전에 탔던 곳에 내려 주었다.

민아는 아빠를 향해 손을 흔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순정은 민아가 밖에 나가는 것을 문소리를 듣고 알았다.

앞베렌다에 서서 상훈이 오는 것도 보았고 둘이 차를 타고 가는 것도 보았다.

그러면서 이제 아이들도 다 알고 홀가분한 마음도 들었으나 아이들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도 걱정이 되었다.

십 여분, 밖을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때 민아가 돌아온다.

손을 흔들며 들어오는 모습에 이야기가 잘 되었구나 하고 안심이 되었다.

민아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들어와 방에 있는데 민아도 제 방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상훈은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곰곰이 생각을 한다.

이제 아이들도 다 알았으니 소라한테도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충격을 받을 것이고 이 문제로 사니 안사니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언제 까지 비밀로 할 수는 없었다.

그래 이참에 모든 사실을 털어 놓자.

한번 부딪쳐 보는 거야!

상훈은 집 앞에서 소라에게 전화를 해서 밖으로 불러냈다.

잘못하다가는 고성이나 울음이 나서 아이들 놀라고 주위가 소란할 수도 있겠기에

차 안에서 이야기하려고 나오라고 한 것이다.

소라는 무슨 일이 터졌는지 놀란 모습으로 나왔다 상훈은 소라를 차에 태우고 한적한 곳으로 갔다.

소라는 계속 상훈의 안색을 살핀다.

“집에서 말하면 안 될 무슨 큰 문제에요?”

“그런 건 아니야, 그냥 조용히 이야기 하려고”

“말해보세요”

“놀라지 말고 들어, 내 말을 듣고 당신이 화를 낼 수도 있고, 팔팔 뛸 수도 있을 것 같아 이곳으로 부른거야”

“그러니 더 궁금해 지내, 얼른 말을 해봐요”

“사실은 민욱 이와 민아 둘 다 내가 낳은 아이들이야”

소라는 그 말을 듣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냥 쳐다만 볼 뿐이다.

“정말이야 당신이 안 믿는 눈친데 사실이야”

그러면 서 상훈은 지금까지 의 지나온 일들을 다 말했다.

그 말을 듣고도 소라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뭐라고 좀 말해봐”

“무슨 말을요?

내가 울고불고 이혼이라도 하자고 할까요?

내가 막연하게나마 민욱 이가 당신과 너무 닮았기에 그런 생각 안 한건 아니에요,”

“ 나를 이해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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