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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야 봉(22.10.9~10)

지리산 날씨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내려갈 때 간간히 내리던 비가 전남으로 접어드니 말짱하다. 피아골의 제일 막다른 산장에 여장을 풀었다. 그러나 간밤에 쏟아지던 폭우에 일행이 불안했다지만 난 모르고 잤다, 아침에 맑은 하늘과 높은 산 모습에 기분은 좋고, 차로 노고단 고개까지 가니 짙은 안개가 주위를 휘감는다, 산에 막 오르려니 바람과 안개비에 그만 우의를 꺼내 입는다, 그로부터 거친 바람과 우박과 안개와 비를 번갈아 맞으며 진행했는데 반야봉 정상에서니 적잖은 첫눈에 밝은 햇살 그리고 멀리 천왕봉 까지 훤히 내다보이는 확 트인 시야가 축복인양 기다린다.

도봉산을 횡 돌아(22.10.8)

내일 지리산을 예정해놓고 오늘은 워밍업 차원으로 혼자 나섰다. 송추에서 칼봉을 찍고 오봉 여성봉으로 내려왔다~ 칼바위정상에 올라 신선대 자운봉 쪽을 음미하고 여러 산들을 돌아보며 혹시 단풍소식이 없나 찬찬히 살폈지만 단풍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다. 이러면 지리산 단풍도 없으려나 걱정이 된다 . 올해 단풍이 예년에 비해 무척 아름다울거라고 기대 만땅인데 ~ 설악이나 가야 보려나? 22일 예정되어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