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지없는 주 막 번지없는 주막 / 천방산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비 나리는 이 밤도 애절 구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 날짜 오시겠오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 구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 천방산 노래들/호박노래방 2019.03.29
# 미사의 종 ** 미사의종 / 천방산 ** 빌딩의 그림자 황혼이 짙어갈 때 성스럽게 들려 오는 성당의 종소리 걸어오는 발자욱 마다 눈물고인 내 청춘 죄 많은 과거사를 뉘우쳐 울 적에 아아 산타 마리아의 종이 울린다 -- 흰 눈이 나릴 때 미사가 들려 오면 가슴 깊이 젖어 드는 아베마리아 흰 눈 위에 발자.. 천방산 노래들/호박노래방 2019.03.29
# 울고넘는 박달재 울고 넘는 박달재 / 천방산 1.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문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집는 고개마다 굽이마다 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 2.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신 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왕님께 빌고 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 천방산 노래들/호박노래방 20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