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요즘 학교 폭력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
그것도 지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지금은 성인이 되었지만 학창시절에 자신이 당했던 그 피해를 잊지 못하고 들추어낸 것이다,
학폭 사건으로 인해 잘나가는 쌍둥이 배구선수가 국내에서 발붙일 곳이 없어 그리스까지 가서
운동을 계속 하는가하면,
모방송국에서 실시하는 트롯가요제에 결선까지 오른 여자가수도 예전 학폭 사건으로 중도 하차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뿐 아니다 농구선수도 야구선수도 수많은 사람이 전에 그 일로 곤욕을 치루고 있다.
이일은 피해 당사자가 결코 많은 시간이 지났어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그때의 분함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상대 가해자는 잘되어 떵떵 거리며 살 때 피해를 입었던 본인의
그 기분은 말로 형용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경험해보니 그렇다.
내가중학교 다닐 때 일이다.
필자는 중학교를 시골 벽촌에서 다녔다 2십리가 넘는 먼 길을 걸어도 다녔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했다.
당시에는 두 사부 일체라는 영화에 알려진 대로 두목 사부 부친 이 아니라,
사부와 선배를 동일시해서 멀리서 선배를 보면 반드시 거수경례를 붙여야 되었다.
만일 안 그러기라도 했다간 그 선배가 규율부원에게라도 이르면 끌려가 치도곤을 당했다.
그건 선배에 인사를 안 한 죄라도 있어서 기압이라도 받고 혼이라도 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당한다면
그 억울함을 어디에 호소한단 말인가.
우리중학교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등하교를 하는 학생을 북부 통학생이라 하였다,
필자의집이 바로 학교에서 북쪽이었다.
그 평온했던 한주가 가고 주말인 토요일오전 “북부 통학생 남아”
하는 선배의 전달에 우린 곧 침울했다.
지옥문이라 불렀던 악명 높은 협곡,
임꺾정 같은 강도가 매복해있기 안성맞춤인 그곳이 북부통학생인 우리가 모이는 장소다.
나는 다니는 신장 로가 아닌 산길까지 자전거를 끌고 그곳까지 가야만했다.
우리하급생은 일렬로 서고 선배들은 불문곡직하고 “ 엎드려뻗쳐”
하는 이 고함소리에 엎드렸고 상급생들은 두 대씩 세대씩 때리고 싶은 만큼 때리면 다음 사람이 막대를 받아들고
다시 줄 빳다를 때려나간다.
그렇게 십 여대를 맞고 나야 한주가 끝나는 것이다.
학교에 이를 줄도 몰랐고 집에 가서 말 할 줄도 몰랐다 혼자 끙끙 앓며 지낼 뿐 이었다.
내가 못나서 그랬을 것이다.
매 맞음으로 선배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는가, 아니다 증오심만 생길뿐이다.
자신들의 심심풀이로 후배들을 괴롭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중학교를 졸업한지 50년도 넘었지만 그때 날 괴롭힌 선배들에 대한 증오심이 일도 안 가셨다.
그 후 에라도 그들을 만났더라면 시원하게 복수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잊혀 지지 않는 것이 내가 경험한 학교 폭력이다.
어린 시절이니 선배가 후배에게 한 치기(稚氣) 어린 폭력이라지만,
결코 잊히지 않는 건 그만큼 상처가 깊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대에 대해 상처를 주는 학교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될 악행이다.
하기야 지금은 집단 괴롭힘이나 왕따로 바뀌었지만, 그것도 해서는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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