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산에는/청산은 나를불러

지장산

hobakking 2019. 5. 1. 14:08


 

 

친구와 마눌과 셋이서 포천에 있는 지장산(地藏山)을 갔다

지장산은 오를 때는 포천군이고 정상은 연천군 이었다 그 근방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산세가 좋고 경관이 수려하다.

그런데,

파장에 생 쇼를 하였으니 ~~




중리 저수지에서 오른다고 확인하고 갔지만 좀 더 위쪽에서 오를 수 없을까 하여

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를 오른다.

한 2km 쯤 갔지만 등산로도 안내판도 없다. 잘못 왔나 ?

우린 차를 돌려 입구까지 내려왔다,

 



 

입구에서 등산로를 확인하니 더 오를 수도 있다.

다시 차를 돌려 그 길을 다시 갔다 험로였다 그리고 미끄럽다.

최고 막바지 계곡 끝 길에 주차하고 산을 오른다.






계곡은 아름답다 지장계곡하면, ~ 유명했다.





지난해 홍수에 길이패이고 길 가운데에 바위까지 ~~







길도아닌곳을 헤매는 친구



용도 보았다 ~










내려오는 길,

정상을 찍고 차 있는 곳으로 원점회귀를 해야 하는데 지도를 보니 약간 옆길로 가도 되었다

그런데 그만 너무 틀었나보다

산을 내려와서 왼쪽으로 가면 아까 그 주차한곳을 가게 되는데,





친구한테 배낭을 맡기고 나는 속보로 얼른 가서 차를 몰고 오면 되었다.

1km쯤 오니 낯선 도로가 나오고,

어느 아주머니한테 지장산 입구 저수지를 물으니 차를 타야간단다.

그때까지는 심각하지 않았다.






차도 안 다닌다 한참을 뛰듯이 걷는데 뒤에서 차 소리가 들린다.

트럭이었다. 낯선 차를 향해 난생처음으로 손을 들었다

다행히 세워준다 차를 타고 상황을 설명하는데 그분말로는

내 차있는 곳 까지 40km 는 족히 된단다.

(위) 고대산~



























나는 뭐에 홀린 것 같았다. 그분은 바로 그 동네 사는 분이라 안 믿을 수도 없었다.

일행이 나 말고 두 사람이 있다하니 그분 말씀이 차를 가지고 이곳으로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다.

그러면서 핸들을 반대로 돌린다.

참 고마운 분이다!

친구한테 전화하니 친구도 상황을 들어 알고 있었다.

3~4km를 되짚어 가서 둘을 태우고 전곡까지 나왔다 그분은 전곡에 가는 길이었다.

하도 고마워서 내릴 때 억지로 만원을 드렸다 정말 고마운 분이었다.

전곡에서 택시를 타고 중리 저수지로 와서 다시 그 험한 도로를 달려 차에까지 가니

해는 이미 떨어졌고 6시가 넘어 사방이 깜깜하다.

요금은 4만원이나 나왔고, 고생하고 돈은 들었지만 그래도 안도의 숨이 흘러나왔다.

오늘 일진이 왜 그런가? ~

다행히 오는 길은 순탄하였고, 의정부에서 먹은 부대찌개는 참 맛있었다. ~~~

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

코스 한 개 비틀어 내려 왔다고 산 밑에서 40여 km 나 벌어질 수가 있나?

나중에 안 일이지만 우리가 올라간 쪽은 포천군이고 내려온 쪽은 연천군 이란다.

나는 혼자서 차를 가지러 달리 듯 갈 때 간절한 기도까지 드렸다.

빈 택시를 보내 주시던지 아무차든 태울 차를 보내주시라고,

나도 지금까지 길에서 태워주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태워주었었다 그래서 나도 그런 기회가 와줄 것을 기대하였다 .

다행히 처음 온 차에 손을 들었고 결과는 성공했다.

오늘 산행은 결과가 좋아 모든 게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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