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글이라고/두 날개 (소설)

두날개--22 (마지막회)

hobakking 2019. 5. 7. 23:03

 

황 여사는 너무 궁금해 민욱이 한태 전화를 했다.

어찌 되었냐? 오늘밤 안에 나올 것 같으냐?”

나올 것 같아 엄마 머리가 보인 댔어,”

그래? 그럼 곧 나오겠다

전화를 끊고 황 여사는 모든 것을 체념 했다,

그러면 그렇지 나 같은 년이 서방 일찍 죽고 아들하나 데리고 고생고생 했고 ,

말년에 며느리 복이라도 있나 싶었는데,

그것마저 물 건너갔으니, 한편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불상하다.

그리고 그 순 하디 순한 예원이가 평생 소실로 살 생각을 하니 너무 불상해

스르르 눈물이 양 볼을 타고 흐른다.

두 사람은 소파에 기대어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 새벽녘에 눈이 번쩍 떠 졌다.

아줌마 낳았을까?“

글세요 , 전화 없는 것이

 

너무 일러서 안 한 것이겠지

이제 햇살이 비친다.

너무 궁금해서 다시 전화를 하려한다.

아줌마는 누룽지라도 끓여온다며 주방에 들어갔다.

그때 전화가 울린다,

아이쿠 낳았나보다

전화를 받으니 진욱 이가 아닌 예원이 전화다.

그래 나다

어머니, ! ~ ”

왜그냐? 예원아 왜 그래?”

어머니 저 양수 터 졌 어요

오 그러냐? 얼른 힘줘라, 여와니시다

황 여사는 아줌마가 하도 해 대는 소리에 그만 좋은 말이려니 하고 자신도 모르게 외워졌었다.

아줌마? 아줌마?”

왜요? 사장님 나왔대요?”

그게 아니고 여와니시,”

? 무슨?’

예원이가 양수 터졌데

{아이고 할렐루야! 먼저 된 자를 나중 되게 하시고 나중 된 자를 먼저 되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주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믿습니다! 이루어 주옵소서! 아멘 }

아줌마의 한바탕 기도가 이어지고, 황 여사도 어쩜 역전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 했다,

기대를 조금씩 갖는다.

황 여사는 너무 불안하다 어제 밤 보다 더 불안하다 뒤에서 뭐가 쫒아오는 듯한 불안감이다.

두 사람은 어제 저녁도 걸렀고 오는 아침도 안 먹었다.

그래도 배고픈지도 모르겠다.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

예원아 힘내라 꼭 승리해야 한다. 착하지 우리 예원이, 너만 믿는다. 예원아 힘 내

황 여사는 속으로 지금해산의 고통에 쌓여있는 예원 이를 응원 한다.

시계바늘은 12시 정오를 가르친다. 예원이가 병원에 간지도 5시간째다 .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황 여사는 전화 받기다 두렵다 과연 누구 전화인가?

황 여사는 아줌마에게 받으라고 눈짓을 했다.

아줌마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저 예원이 엄마에요. 방금 낳았어요

아 그랬어요? 할렐루야 여호와니시, 감사합니다, 사장님 승리 했어요 받아보세요

황 여사가 얼른 수화기를 넘겨받는다.

접니다

예 사부인 예원이가 방금 예쁜 딸을 낳았어요

아 예 금방 가겠습니다, 예원이 한태 수고 했다고 전해 주세요

전화를 끊고 둘은 얼싸 안고 소녀처럼 방방 뛴다.

참 나 좀 봐!“

황 여사는 진욱이 한태 전화를 돌린다.

아직이냐?“

응 엄마


! 진욱아 그러다 사람 잡겠다 얼른 제왕 절개 하라고 해


그럼 어떻게 하려고?”

뭐가 어떻게 해? 예원 이는 금방 딸 낳았다

그랬어? 그렇게나 빨리?

그래 얼른 서둘러라해

병원에 도착한 황 여사는 들어서자마자,

애야 수고 했다 여와니시다

네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래 수고 했다, 그리고 애썼다

그런데 어머니 그 말씀 어찌 아세요?“

뭔 말? 여와니시?“

사실 뭔 말인지는 몰라 아줌마가 어제부터 계속 읊어대기에 좋은 말 인 것 같아서 하는 거야,

그게 무슨 뜻이냐?“

, 여호와 니시 는 승리의 하나님이란 뜻이에요, 아줌마도 너무 고맙네요, 어머니

그러게 어제 아침에 민서 병원에 간 뒤 부터 계속 미친 사람처럼 소리소리 여와 니시 만 찾더라

그랬었군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그때서야 황 여사는 아기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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