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여사는 너무 궁금해 민욱이 한태 전화를 했다.
“어찌 되었냐? 오늘밤 안에 나올 것 같으냐?”
“나올 것 같아 엄마 머리가 보인 댔어,”
그래? 그럼 곧 나오겠다“
전화를 끊고 황 여사는 모든 것을 체념 했다,
그러면 그렇지 나 같은 년이 서방 일찍 죽고 아들하나 데리고 고생고생 했고 ,
말년에 며느리 복이라도 있나 싶었는데,
그것마저 물 건너갔으니, 한편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불상하다.
그리고 그 순 하디 순한 예원이가 평생 소실로 살 생각을 하니 너무 불상해
스르르 눈물이 양 볼을 타고 흐른다.
두 사람은 소파에 기대어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 새벽녘에 눈이 번쩍 떠 졌다.
”아줌마 낳았을까?“
”글세요 , 전화 없는 것이“
“너무 일러서 안 한 것이겠지”
이제 햇살이 비친다.
너무 궁금해서 다시 전화를 하려한다.
아줌마는 누룽지라도 끓여온다며 주방에 들어갔다.
그때 전화가 울린다,
“아이쿠 낳았나보다”
전화를 받으니 진욱 이가 아닌 예원이 전화다.
“그래 나다”
“어머니, 아! ~ ”
“왜그냐? 예원아 왜 그래?”
“ 어머니 저 양수 터 졌 어요”
“오 그러냐? 얼른 힘줘라, 여와니시다”
황 여사는 아줌마가 하도 해 대는 소리에 그만 좋은 말이려니 하고 자신도 모르게 외워졌었다.
“아줌마? 아줌마?”
“왜요? 사장님 나왔대요?”
“그게 아니고 여와니시,”
“네? 무슨?’
”예원이가 양수 터졌데“
{아이고 할렐루야! 먼저 된 자를 나중 되게 하시고 나중 된 자를 먼저 되게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주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믿습니다! 이루어 주옵소서! 아멘 }
아줌마의 한바탕 기도가 이어지고, 황 여사도 어쩜 역전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 했다,
기대를 조금씩 갖는다.
황 여사는 너무 불안하다 어제 밤 보다 더 불안하다 뒤에서 뭐가 쫒아오는 듯한 불안감이다.
두 사람은 어제 저녁도 걸렀고 오는 아침도 안 먹었다.
그래도 배고픈지도 모르겠다.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
”예원아 힘내라 꼭 승리해야 한다. 착하지 우리 예원이, 너만 믿는다. 예원아 힘 내“
황 여사는 속으로 지금해산의 고통에 쌓여있는 예원 이를 응원 한다.
시계바늘은 12시 정오를 가르친다. 예원이가 병원에 간지도 5시간째다 .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황 여사는 전화 받기다 두렵다 과연 누구 전화인가?
황 여사는 아줌마에게 받으라고 눈짓을 했다.
아줌마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저 예원이 엄마에요. 방금 낳았어요“
”아 그랬어요? 할렐루야 여호와니시, 감사합니다, 사장님 승리 했어요 받아보세요“
황 여사가 얼른 수화기를 넘겨받는다.
”접니다“
” 예 사부인 예원이가 방금 예쁜 딸을 낳았어요“
”아 예 금방 가겠습니다, 예원이 한태 수고 했다고 전해 주세요“
전화를 끊고 둘은 얼싸 안고 소녀처럼 방방 뛴다.
”참 나 좀 봐!“
황 여사는 진욱이 한태 전화를 돌린다.
”아직이냐?“
”응 엄마“
”야! 진욱아 그러다 사람 잡겠다 얼른 제왕 절개 하라고 해“
그럼 어떻게 하려고?”
“뭐가 어떻게 해? 예원 이는 금방 딸 낳았다”
“그랬어? 그렇게나 빨리?
”그래 얼른 서둘러라해“
병원에 도착한 황 여사는 들어서자마자,
”애야 수고 했다 여와니시다“
”네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래 수고 했다, 그리고 애썼다“
”그런데 어머니 그 말씀 어찌 아세요?“
”뭔 말? 여와니시?“
”네“
”사실 뭔 말인지는 몰라 아줌마가 어제부터 계속 읊어대기에 좋은 말 인 것 같아서 하는 거야,
그게 무슨 뜻이냐?“
”네, 여호와 니시 는 승리의 하나님이란 뜻이에요, 아줌마도 너무 고맙네요, 어머니“
”그러게 어제 아침에 민서 병원에 간 뒤 부터 계속 미친 사람처럼 소리소리 여와 니시 만 찾더라“
”그랬었군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해요“
그때서야 황 여사는 아기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