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런 말 왜 한 번도 안 했어?“
”친구들도 몰라“
”참! 오빠성격 한번 특이하네, 그나저나 오빠 차타고 있으니 실감난다“
”뭐가?
“부자 집 아드님 이라는 거”
“피, 별거 아냐, 그보다 엄마가 예원이 보고 싶어 하셔”
“맞아 한 번도 안 보셨지, 실망 안 하실까?”
“풋풋풋 실망 하실 거야, 당장 내일 갈까?”
“그래요 내일 오후에 ”
다음날 방문하는 예원을 황 여사가 반갑게 맞는다.
“어서 오너라! 예원이랬지? 한번 안아보자”
“절부터 드리고요”
“아니다 초기에는 그런 것도 하면 안 돼”
하면서 꼭 안아준다.
“예원 이는 꼭 엄마를 닮아 차분하고 예쁘고 교양 있어 보여!”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
“그래 어머니, 어머니라고 불러주니 기분 좋다”
“우선 2층 진욱이 방 구경이나 하고 내려와”
“네 어머니”
진욱을 따라 2층에 오르니 넓은 진욱이 방이 있었다,
창문밖에는 잘 꾸며진 정원수들이 수북하고, 넓은 공간을 진욱이 혼지 다 쓰고 있었다,
살림살이나 가구 등이 자기네 집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오빠네가 이렇게 부자 였어?”
“별거 아냐”
“어머니는 무슨 사업 하셔?”
“부동산 임대업이라고나 할까?”
“그걸 다 어머니가 일구신거야?”
“응, 울 엄마 안 해본 것 없어,
시장에서 장사도하시고, 일수도 하셨고, 집도 지어 팔고, 아파트 투기, 땅 투기 별거 다 하셨어”
“그래서 백억은 버셨어?”
“자세히는 몰라도 그보다 훨씬 많을걸! 그러나 외로운 분이야 아들이 살갑게 를 구나,
딸이 있으면 말동무라도 했을 탠데, 앞으로 네가 잘해드려”
” 알았어 오빠“
진욱은 예원을 꼭 안아준다.
그리고 입술을 포갠다.
그러다 예원의 아랫배를 만져본다,
“아직 표가 안나?”
“벗으면 조금 나는 것도 같아요”
“어디 벗어봐”
“아이 창피하게”
“농담이야! 우리 행복하게 잘 살자?”
“응 그래요”
예원 이를 집에 대려다 주고 돌아갔다.
“집 괜찮데?”
예원엄마는 집에 관심을 보인다,
“오빠 방이 우리 집 만큼 커, 거기에 넓은 정원, 가구며 완전 부자야”
그때 예원아빠가 회사에서 돌아온다.
“누나 매형 차타니까 기분 좋아?”
“차는 다 똑 같지 뭐”
“그래도 벤츠는 다를 것 아냐?”
“벤츠? 그럼, 요 앞 골목에서 만난 벤츠가 그 친구 차였어?”
“당신 보셨수? 인사하고 가랄 걸 그랬나?”
“참! 성원아 너 선물”
“야! 매형이 사줬어?”
“그래”
성원은 신이 나서 태블릿 피시를 가지고 제방으로 달린다.
“여보 우리예원이 덕분에 우리 호강하게 생겼어요”
“괜히 김치 국부터 마시지 마”
진욱이 엄마 황 여사도 예원이를 맘에 들어 한다,
“애가 볼수록 참하고 정이가, 나머지 한명 더 봐야 하겠지만, 일단 98점은 된다”
다음날 진욱은 민서를 밖으로 불러내었다.
“민서야 기분 어때?”
“좀 우울해요”
“나 때문에 아님”
“누구 때문만도 아니에요 저 스스로가 좀 우울해요”
“그러면 태아에게도 안 좋을 거야, 풀어” 뭐 좀 먹을까?“
”오빠 그때 그 스테이크 사줘요”
“응 알았어”
진욱은 민서를 태우고 힘껏 액샐레다를 밟았다.
민서는 밥을 맛있게 먹고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전에 아빠사업이 잘되어 조금 잘 살았을 땐 좋아하는 골프도 하고 그걸로 출세도 해보려고 생각했지만,
아빠사업이 망하고는 가세가 기울어 먹고살기도 힘들어 하는 엄마아빠를 볼 때 가슴 아프다며
사실 이번에도 자신은 오빠아이를 먼저 낳아 정식 부인이 되고 싶었는데,
엄마 아빠는 늦게 낳아서 돈을 받아 그것으로 집도 찾고 조그만 사업이라도 하고 싶어 하니
오죽하면 부모님이 그러실까 생각하면 자신의 뜻도 밝히지 못한다며 울상이다.
진욱은 그러는 민서를 기특하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위로하기를,
“민서야 아무 생각 말고 아이나 건강하게 낳아,
설령 늦게 낳았더라도 오빠만 믿어 네가 좋아하는 골프 프로를 꼭 만들어줄게.
그리고 부모님도 내가 책임질게 알았지?”
“민서는 눈물을 흘린다”
“너 그러면 울보 아이 낳는다”
그 말에 민서는 울음을 그치고 빙긋이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