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이 오픈한 마사지 삽은 많은 돈을 들여 보수를하고보니 너무 고급스러워 지배인말로
이참에 값도 올리고 vip 위주로 손님을 받자고 한다.
돈 많은 사람들이란 값싸고 대중적인곳은 아무리 잘 해도 차별화 하기위해 가지 않는 경양이 있다.
자신들만의 공간, 있는 자들만의 영역에서 머물기를 좋아한다.
그 만족을 충족하기 위해 요금을 30% 올리고 영업을 하니 손님이 줄을선다.
그러다 보니 종업원들도 힘이 들어 그 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종업원들의 수입도 덩달아 오르니 손님에게 서비스도 한층 향상된다.
순정은 원장실이라 이름 지어진 자신의 사무실을 식당으로 개조해 종업원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했다.
손님들에게도 원하면 식사를 제공했다,
그런데 많지 않은 식단이지만 정갈한 반찬에 고향의 집 밥이라 이름 지어져 입소문을 타게된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니 처음 지배인 말로 한 달 천만 원쯤 수익이 날거라고 전해 들었는데
웬걸 첫 달이라 그런지 2천만 원도 넘어섰다.
그래서 아래 화장품을 소라에게 맡긴것이었다.
상훈 엄마는 민욱의 이야기를 들은 다음부터 손자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가슴에 가득하다.
그놈을 한번만 안아 보았으면,
말이라도 걸어 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어느날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안고 차를 타고
민욱이가 다닌다는 초등학교 앞으로 무작정 갔다.
학교는 아직 파할 시간이 안 되었는지 한산하고 상훈 모는 학교 수위한테 파하는 시간을 물어보니
1,2 학년은 4교시 수업을 하니 12시 30분 쯤 끝난다고 했다.
30분 기다리니 아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에 저만치 걸어오는 민욱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다른 친구 한 명과 같이 나오는 민욱을 달려가 안고 싶었으나 마음뿐이고,
집쪽으로 향하는 민욱의 뒤를 10여 m 강아지를 끌고 그냥 동네 할머니가 산보 하는 것처럼 따라갔다.
상훈 모는 한시도 놓칠세라 민욱이한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약 2~3백 미터 갔었나?
앞에서 조금 큰 2학년 아이들 몇이 땅에 줄을 긋고 놀이를 하다 민욱이가 밟았다고 민욱이를 밀치는 것이 아닌가? 상훈 모는 소리부터 질렀다 야! 네가뭔데 이 아이한태 그래? 그리고 민욱을 돌아보니 거의 울상이다.
상훈 모는 민욱을 토닥이며,
"민욱아 괜찮어?"
"네"
얼떨결에 대답을 했지만 민욱은 처음보는 할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니 적잖이 놀랐다.
민욱은 "할머니 누구세요?" 하고 빤히 쳐다본다.
당황한 상훈 모는 "응 이 할머니는 민욱이 수호천사야"
하고 대답했다.
민욱이가 웃으며 빤히 쳐다본다.
그 모습이 어찌 귀여운지 상훈모는 어쩌지 못하고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 진저리를 친다.
둘이 얼마 가지 않아 일하는듯한 아줌마가 민욱을 데리러 나오고 민욱 모는 아쉽지만 손을 흔들고 가려는데,
민욱도 웃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