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두지게--24

hobakking 2019. 5. 8. 13:34

 

상훈은 순정은 꼭 껴안고 볼에 자신의 얼굴을 비빈다.

“보고 싶었어!”

“나도 보고 싶었어!”

둘은 뜨거운 입맞춤을 한다.

이게 얼마만인가 거의 일 년만이다 두 사람은 너무 황홀했다.

상훈은 순정의 젖가슴을 만져보니 전보다 더 커져있었다,

“모유 먹여?”

“아냐 젖이 불어서, 좀 더 있어야 잦을 거야”

“항시 이렇게 컸으면 좋겠다.”

“자기 큰 것 좋아해?”

“아냐 당신의 모든 것 다 좋아”

“우리 너무 오랜만이지?”

“일 년쯤 되었어, 이 순간을 너무 기다렸어”

둘의 열정적인 정사가 시작되었다. 오랜만이어선지 순정도 적극적이다 한 시간이 지나도 서로 떨어질 줄 모른다.

순정의 요분질도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너 댓 번의 절정을 맛본 순정은 그때서야 항복을 해온다

상훈은 마지막으로 순정의 깊은 곳에 거대한 물줄기를 방류하고서야 잠잠해졌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순정이었다.

“야! 이제 좀 살 것 같네”

“나도 그래 이제 자주 만날 수 있어 좋다”

“난 자기 없으면 안 되겠어 자기가 그렇게 만들었어”

“알았어, 끝까지 책임질게”

상훈은 결혼을 하고 보니 순정을 만나는 것이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몹시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남수가 아리바이를 제공해주고 그때그때 시간을 마련해주니 한결 쉽긴 한데 만나는 날에는

속옷 관리와 심지어는 비누냄새 향수냄새도 신경 쓰인다.

어떤 사람은 밖에서 애인을 만나고 속옷을 뒤집어 입고 와서 들통이 났고,

또 어떤 사람은 집에서 쓰는 박하향의 비누냄새대신 밖에서 레몬향의 비누로 샤워를 하고 와서

의심을 받았는가하면 또 다른 사람은 샤넬향수 쓰는 여자와 스킨십을 하고 와서 후각이 예민한 부인한태

딱 걸린 사건도 있었다.

이건 좀 특이한 예인데 남편이 밖에서 외도 하고 온 증거를 남편이 자기와의 관계 시 사정하는 양으로

안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던데, 그 양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그것이 궁금하였다.

배출하는 숫자(벌떡벌떡 쏘는)를 세는지 아니면 흘러나오는 양으로 가늠하는지 상훈은 그 이야기를 듣고는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상훈과 순정도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어김없이 만나고 있었다.

남수와 순정은 소라한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일주일에 몇 번씩 같이 식사를 하고 놀러도 다니고 틈만 나면 화장품이며 옷이며 그밖에 선물들을

미안할 정도로 안긴다.

민욱 이는 이제 돌이 얼마 안 남았다 10개월에 들어서 간신히 서더니 이제 11개월이 되면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걷는다.

남수와 순정은 언제나 민욱 이를 보며 입이 귀에 걸리게 좋아하지만, 상훈도 속으로는 그들 못지않게

좋으면서도 크게 내색은 못했다.

그날도 넷이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소라는 바쁜 일이 있어 참석 못하고 셋이서만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남수와 상훈이 반주 몇 잔씩 하였고 식사가 거의 끝날 쯤 남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난데없이,

“이제 민욱 이 돌도 닥아 오는데 민욱이 동생도 낳아야 하지 않겠어?“

“형님도참 생길 때 되면 어련히 생길까 봐서요”

“아냐 빨리 두 사람이 노력 좀 해봐!”

상훈은 얼른 순정을 바라보았다 순정은 얼굴이 벌개 져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형님 반주 몇 잔에 취하셨나 봐요”

상훈은 화제를 얼른 다른 곳으로 돌려 가까스로 그 말은 지나갔다.

집에 돌아온 순정은 남수에게 화난 음성으로

“민욱 아빠 아까 식당에서 했던 그 말은 무슨 말 이예요?”

“두 사람에게 부탁 한 말이었잖아”

“왜 멀쩡한 민욱 아빠 놔두고 상훈씨 에게 민욱이 동생 나달라 했냐고요 당신 취했어요?”

“안 취했어”

남수는 순정을 바라보면서 진지하게 말을 이어 간다.

“민욱 엄마 지금 내가 하는 말 잘 듣고 판단 좀 해줘 알았지?”

“말씀해 보세요”

“미리 확실하게 설명해 둘게 있어 나 장 남수는 순정 씨를 지금껏 도 사랑했고 앞으로도 죽을 때 까지

내 목숨처럼 사랑할 거야 이 맹서를 당신은 믿어?”

“네 믿어요”

“어떠한 경우라도 변함없이 당신은 동요 없이 나와 함께 했으면 해”

“알았으니 말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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