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훈은 계속 배를 매만진다.
순정은 아이에게 그렇게 관심을 보이는 상훈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상훈은 자신이 이 아이의 실질적인 아빠이니까 자연 관심이 있고 사랑스런 생각이 든다.
그걸 모르는 순정은 상훈이 뱃속 아기에게 아빠라고 하는데도 장난으로 그러는 줄 알고 기분나빠하지 않는다.
“자기는 내가 낳은 아기도 예뻐 할 거야?”
“그럼 자기 아들이 내 아들이니 당연 예뻐하지”
“자긴 충분히 그럴 거야 지금 하는 것을 보니 진심인 것 같아”
“알아주니 고맙구먼,”
“흔히 짐승의 본능으로 여자는 좋아하면서도 그 아이는 미워한다잖아 사자나 원숭이종류도 암컷이 난 새끼를
물어죽이고는 암컷만 차지하잖아 자기는 안 그럴 것 같아 안심이야”
“나는 내 아들같이 대할 거야”
상훈은 계속 배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처럼 대한다.
순정이 오히려 “자기 여기 온 목적이 배 만지는 거 엇어?” 한다.
“응”
“그럼 그러다 갈 거야?”
“그럼 어쩌라고, 안 된다 했잖아?”
“오럴로 해줄까?”
‘나 그거별로야 차라리 자기 손으로 해줘“
“어떻게, 안 해봤는데?”
“그냥 흔들면 되”
“이걸 손에다 조금 묻혀”
상훈은 화장대에 있는 로션을 순정의 손에 짜 준다.
순정은 로션을 묻힌 손으로 상훈의 심벌을 열심히 흔든다.
“왜 이리 뜨거워, 이거대한 놈이 내속으로 들락 거렸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힘들긴 좋다고 만 했으면서”
“킥킥킥, 그랬나?”
“자기야 나도 하고 싶어”
“참아 엄마 되기가 그렇게 쉬운 줄 알아?”
“피!”
“좀 빨리해봐 나오려고 해”
“휴지 어디 있어?”
“없어도 돼”
말이 끝나기 전에 상훈은 순정의 배에 사정을 했다.
아! 아 ~비명을 지르며 상훈의 성기에서 힘찬 물줄기가 쭉쭉 ~연거푸 순정의 남산만 한 배위에 발사된다.
“앗 뜨거워 !”
“ 많이도 쌌네, 휴지 가져다 줘”
“휴지 필요 없어”
하면서 상훈은 자신이 배설한 정액을 순정의 배에 손으로 골고루 바른다.
“무슨 짓이야”
“가만히 있어 봐 이것이 최고에 피부 미용제야”
“근거 있어?”
“있구 말구,
“ 옛날 클레오파트라 여왕은 자신은 전라로 욕조에 누운 채 노예들을 발가벗겨서 자신 의 욕조 에 빙 둘러
세운다음 자신을 향해 자위를 하라했대 그러면서 노예가 내품는 정액을 자기 몸으로 받아 몸에 발라서
미모를 유지 했다는 거야”
“이것이 그냥 좋은가?”
“그럼 골수에서 나오는 고단위 단백인데 좋을 수밖에 , 그보다 누나 이 냄새 한번 맡아봐”
상훈은 순정의 코에 자신의 손을 가까이 대 주었다.
“역겨워?”
“아니, 맡을 만 해 괜찮은데, 그런데 왜?”
“이게 밤꽃 냄새하고 같다는데”
“나 밤꽃냄새 잘 몰라”
“이거 먹으라면 먹겠어?”
“자기 거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나중에 한번 먹어봐”
“지금 먹어 볼래”
“나중에”
“이거 바르면 누가 좋아지는데? 나야 아기야?”
“둘 다 당신은 피부가 좋아져 배가 안 트고 , 아기는 아빠가 만져주니까 기분이 좋아 질 테고”
상훈이 아기에게 또 아빠 소리를 했다,
순정은 상훈이 진짜아빠라는 착각에 빠졌구나, 생각하며 그냥 웃어넘긴다.
어느 날 남수는 순정에게
“여보 상훈이 여자 소개해 주고 싶은데 알아봐, 우리만 행복하면 되겠어?”
순정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 상훈은 언제나 자신의 옆에 머물 줄 알았는데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했었다 그래서 당황한 것이다.
그러나 태연하게 “왜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하고 묻는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잖아 그리고 상훈이 우리 둘을 위해서 얼마나 애를 썼어?
그러니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야”
순정은 그래도 썩 내키지는 않는다. 상훈과 그동안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만나 밀회를 즐겼지만,
지금은 자신이 임신 중이라 같이 할 수 없어 상훈에게 미안 했다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긴다 생각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가 서지 않는다.
그날 밤 순정은 잠이 오질 안 는다 남편 남수가 있지만은 상훈을 안 보고는 못 살 것 같았다 눈물이 난다
눈물은 어느덧 베개 잎으로 타고 흐른다.
어쩌다 자기 자신이 남편 외에 다른 남자에게 이렇게 깊이 빠졌나 상훈 없이 자신이 살 수 있을까?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이 안 오는데 남수는 잘도 잔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자신이 끝까지 책임 질수 없으니 상훈씨도 나름의 인생을 설계해야하지 않을까,
그래 놓아주자 그래도 혹 알아? 지금처럼 밀회가 계속 이어질지, 이렇게 생각하니 순정은 마음이 조금 가벼웠다,
그런 후에야 새벽녘에 조금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