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두 사람은 회사 출근 후 잠깐 같이 나왔다.
혼자 가겠다는데도 굳이 따라나서며 좋은 뉴스를 같이듣고 싶다고 우기며 나온 것이다.
진료를 받고 나오는 순정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남수가 먼저 “맞대지?” 하고 물으니 순정은 고개만 끄덕인다.
“2 주되었대요”
“그래 선수는 결정적 일 때 한방이라니까, 하하하”
남수는 너무 좋아한다, 당장 전화기를 들더니 자신의 부모님께 전화를 한다.
부모님도 외아들인 남수한테 아이가 생긴다니 너무 좋아하시며 오늘 저녁 집으로 오시겠다고 하신다.
퇴근 후 남수와 순정은 시 부모님을 맞는다.
파안대소하며 시 어른들은 너무 좋아하신다.
저녁 준비한다는 순정에 한사코 힘이 든다며 차만 한 잔 드시고는 돌아가실 채비를 한다.
시아버지는 순정에게 너무 고맙다하시며 순정의 손에 봉투 한 개를 쥐어주시며 먹고 싶은 것 많이
사 먹으라 하신다.
순정은 감사합니다. 아버님, 하며 인사를 하고 돌아가신 뒤 열어보니 거금 천만 원이 들어있다
시 아버님은 그 정도로 기쁘셨나보다.
순정은 남수한테 이 돈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알아서 쓰라고 한다.
다음날 남수는 상훈을 향하여 축하받고 싶다고 한다.
"형님 무엇을 요?"
"드디어 순정 씨가 임신을 했다"
상훈은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남수를 향해 형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순정을 바라보고 "누나 축하 드려요 "하니 둘 다 고맙다고 말한다.
상훈은 기분이 묘했다 점심을 먹으면서도 온통 그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자신이 실질적인 아빠이면서도 내색 못하고 또 크게 기뻐도 못하고 또 시무룩해 있을 수 도 없는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그로부터 2~3일 후 순정을 마나 이야기를 나누고 여느 때 처럼 모텔로 유인하려 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한다,
임신 초기에 매사 조심해야 유산을 막을 수 있다며 오히려 상훈을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그 후로도 여러 번 같은 시도를 하였지만 순정은 요지부동이었다.
너무나 강경하여 상훈은 이제 조를 체면도 염치도 없었다,
벌써 순정의 배는 누가 봐도 임신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회사를 고만 두기로 했다.
상훈은 너무 서운했다 이제 먼발치서라도 볼 수 없겠다 생각하니 속상하기까지 했다.
퇴근 후 잠깐 만나자는 순정의 연락을 받고 약속장소에 나갔다.
순정은 상훈에게 밝게 웃으며 “그동안 내가 야속했지?”
상훈은 아무 대답도 안 했다.
“마음이야 언제나 자기와 함께 있고 싶지 그러나 현실이 그러니 나 좀 이해 해줘”
“함께 있고 싶다고? 거짓말 하지 마”
“정말이야 어떠하면 믿겠어”
“꼭 그걸 원해서 그런 게 아니잖아 가까이서 같이 있어만 줘도 내가 이렇게 섭섭하진 않잖아”
“그렇긴 해도 배불뚝이 아줌마가 되어서 자기보기 창피도하고 실망할까봐”
“날 뭐로 보고 그런 말을 해?”
“자기 단단히 삐졌구나, 어떠하면 풀어지겠어, 내 배불뚝이 배를 보여줄까?”
“그래 보여 줘봐”
둘은 모텔로 향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둘은 뒤엉켜 키스를 나눴다,
상훈은 성급하게 순정의 옷을 올리고 젖을 빨았다.
“땀나 더럽단 말이야 씻고 올게”
“그럼 같이 들어가자”
상훈은 순정의 옷을 모두 벗기었다 과연 배가 많이도 솟아있다 옷 입었을 때는 이렇게 많이 부른 줄 몰랐는데
중앙에 배꼽까지 툭 솟아있다.
전에는 유방이 크게 솟아있었는데 배가 불룩하니 유방이 작아진 느낌이 들었다.
상훈은 순정을 천천히 욕실로 데리고 가서 변기 뚜껑에 앉히고 는 따뜻한 물로 온몸을 씻어 내렸다.
상훈의 성기는 아까부터 발기되어 순정을 씻어줄 때에도 성가시게 순정의 눈앞에 왔다 갔다 한다.
그걸 잡고 순정은 장난을 치고 있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침대에 반듯하게 뉘었다.
누어있는 순정이 낯설게 느껴진다.
상훈은 순정의 배를 어루만진다, 귀를 배에 대고 무슨 소리가 나는지 들어본다.
“태동은 안 해?”
“왜 안 해 가끔씩 발길질을 해"
“아가야! 아빠야 아는 채 좀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