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글이라고/두지게 (소설)

두지게--16

hobakking 2019. 5. 8. 13:46

상훈은 자신의 분신이 조금이라도 자궁에 빨리 도달되도록 최대한 깊게 들이민다.

사정이 끝난 후에도 10여분이나 그 상태로 가만히 있으며 키스를 하며 애무를 지속한다.

순정은 후희를 하는 줄 알겠지만 상훈의 속셈은 얼른 헤엄쳐 들어가라는 진정한 배려였다,

그렇다고 꼭 그렇게 되지는 안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이윽고

“누나는 가만히 누워있어 내 정액이 안 들어갔으니 닦을 필요도 없을 거야, 내가 수건 적셔서 몸을 닦아줄게”

“응”

상훈은 콘돔을 벗겨 휴지통에 버리고 욕실로 가서 수건을 적신다음 순정의 온 몸을 정성껏 닦았다.

아래를 닦는데 눈치 없는 정액이 흘러나온다.

얼른 닦고는 팬티까지 입혀줬다.

“오늘 호강 하네”

“계속 그래줄까?”

“응”

“알았어, 그럴게”

“그런데 상훈씨 오늘 조금 아쉽다”

“그러지? 그럼 다시 시작할까?

“아니야 농담이야 . 오늘은 그만”

상훈은 순정을 집에 내려주고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순정은 욕실에서 샤워를 하려고 팬티를 벗으니 밑에 콧물 같은 것이 많이 나와 있다.

“뭐? 제가 안 쌌으니 깨끗할 거라고?

“바보! 여자도 나온다는 것을 모르고”

하면서 순정은 웃었다.

남수가 일찍 돌아왔다.

둘은 저녁식사를 끝 마쳤는데 순정은 남수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순정씨 우리 쑥스러우니 맥주 한잔씩 할까?”

“네 그래요”

남수는 냉장고를 열고 맥주 두 켄 을 가져왔다.

“안주는 뭐로 할까?”

“치즈가 있어요, 제가 찾을게요”

둘은 잔에다 맥주를 따라놓고 건배를 했다.

“오늘 밤을 위하여!”

순정이 수줍게 웃는다.

남수는 한 번에 비우고 순정은 두 번에 나눠 마셨다.

나머지 잔을 또 비우는데 순정은 속이 싸 하니 취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술을 다 들고 남수는 순정을 부축해 침실로 이동하는데 순정은 벌써 취했는지 남수한테 몸을 기대며 맡긴다.

남수는 순정을 부축하여 침대에 눕힌다. 그리고 순정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한다.

순정은 잠속에 빠져들면서도 남수를 향해 웃음을 보낸다.

순정은 비몽사몽간에 낮에 상훈과 했던 성행위를 계속 하고 있는 착각에 빠진다.

상훈의 숨결 상훈의 체온 분명 상훈과 섹스를 하고 있다. 아! 너무 황홀하다 이 기분을 오래 느끼고 싶다,

아! 자신도 오르가슴에 이른 것 같다 너무 좋다 그가 사정을 하는 것 같다 이 기분을 오래 느끼고 싶은데

자신의 몸에서 빠져 나간다. 아 허탈하다 슬프다 순정은 깊은 심연으로 빠져 들어간다.

얼마를 잤는지 순정은 목이 말라 눈을 떴다.

몸이 허전했다 몸을 더듬어보니 알몸 상태다 가랑이 사이에 자신의 팬티가 끼어있다.

옆을 보니 남편이 자고 있다.

왜 자신은 술만 먹으면 정신을 잃는 것일까?

참 자신이 야속했다 그러나 어제 밤 어렴풋이 관계 하는 것을 느낀 것 같은데 그게 확실치 않다

낮에 상훈과 했던 기억이 사라 난 것 일까? 확증이 없다.

순정은 일어나기가 귀찮아 그냥 잠을 청했다.

아침에 먼저 일어나 아침준비를 한 후 남편을 깨웠다,

남수는 빙그레 웃으며 일어나며

“잘 잤어?” 하고 인사한다.

“미안해요”

“뭐가?”

“자느라고 몰랐어요”

“아냐,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그러나 날짜 때문에”

둘은 밥을 먹고 나란히 출근을 했다.

2주쯤 지난 어느 날 퇴근길에 남수가 순정에게 묻는다.

“어떻게 되었어?”

“뭐가요?”

“성공했느냐 묻는 거야”

순정은 일에 쫓겨 그 일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오빠 저기 약국 앞에 잠시 세워주세요”

순정은 약국에서 임신 테스터기를 사 나오며 혼자 생각했다.

“성공했을까? 아직 생리가 없는 것 을 보면 그럴 수 도 있겠고”

집에 오는 즉시 화장실로 달려가 소변을 묻혀 보았다 선명한 두 줄 순정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밖에 나오니 남수는 옷도 벗지 않고 소파 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찌되었어?”

“모르겠어요”

“모르다니 어떻게 나왔는데?”

“이것은 그렇다고 나왔지만 확실한 것은”

“축하해 아주 잘 되었어”

“그래도 병원 갔다 와야”

남수는 만면에 활짝 웃으며 진심으로 기뻐한다.

“지금 문 여는 병원 없으려나?”

“없어요”

“그럼 내일 같이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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