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은 사진들/여행 이야기 259

안동 하회마을 (21.2.29)

아내가 추천한 곳이 안동 하회마을 이었다 . 포항에서 달려가니 11시쯤, 한 시간쯤 하회마을 을 걸었다 기대를 갖고 갔는데 이미 가 본 낙안읍성, 해미읍성, 외암마을 과 흡사했고 오히려 그보다 못했다, 우리 같은 시골 출신들은 안 봐도 되는데 ~ 아침도 못 먹었는데 12시, 시장기가든다 , 안동 한우정육식당에 들어가 전시해 놓은 안창살 480g을 십만원 넘게사서 구워먹는데 맛도 별로 없다 ~ 111.000 원만 없앴다 ~

포항 호미곶(21.2.29)

여수에서 저녁을먹고 포항까지오니 10시가 넘었다, 두번째 불켜진 모텔 문을 두드려 숙소를 마련하니 휴! 하고 안도감이 들었다 . 만일을 대비해 차박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한데잠을 ? 오늘 점심을 굶고 포항까지 950km를 달렸다 ,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호미곳의 일출을 감상하려고 욕심을 부렸다. 그러나 ~~ 검색을 해보니 포항 지방 일출이 6시54분, 그러나 5분이 지나도 해가 안 나온다 ~ 첫 일출만은 훨씬 못 미치지만 시간이되니 사방에서 꾸역 꾸역 모인 숫자가 만만치 않다 ~ 1박한 모텔 50.000 원 받았다 ~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21.2.28)

여수에 도착 한 것은 해가 한발쯤 남은 늦은 오후 무렵이었다. 평소에 존경해 마지않던 손 양원 목사 순교 기념관을 찾기 위함이었다. 목사님의 일생은 인간으로서 예수님을 제일 많이 닮은 분이었고,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했으며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하나님께 드린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반면 나는 평생을 예수 믿었지만, 무늬만 신자인 부끄러운 삶을 산 것이 목사님 앞에 한없이 초라하다, 이곳을 이번 여행에 필수코스에 넣었다~ 애양병원은 기념관 가기전 입구에 있다 ~ 목사님아들인 동인 동신을 죽인 원수를 용서한 목사님 ~ 기념관은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았고 입구 왼쪽에 유족돕기 헌금함이 마련되어있다. 나와 아내가 조금씩 넣었다 ~ 목사님 순교당일 3시간 후에 태어났다는 막내 손동길 목사, 이분이 기..

아내와 전국투어(21.2.27~3.1)

모처럼 3일 연휴를 맞아 아내와 전국투어 길에 올랐다, 기금까지 살면서 단둘이 떠나보긴 아마도 이번이 처음인가 싶다. 내가 올해 칠순을 맞아 그 이유로 여행의구실을 삼았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해남 땅끝 마을을 보고 남해로 포항까지가서 1박하고 동해를 타고 속초까지가서 다시 1박하고 서울로 오는 국토를 외곽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다 ~ 해남 땅끝이 멀긴 멀다 연휴라 막힌데다 강풍까지 불어 6시간이 지나고야 도착했다, 땅끝마을 직전에 송포 해수욕장이 너무 좋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즐비했다 ~ 오후2시가 넘었지만 식사 할 만한곳도 없고 해서 간식을 조금 사고 다음 행선지인 여수로 달렸다 ~

시화호와소래포구(20.12.30)

날씨가 너무춥다 영하12도 라던가? 점심먹고 심심해서 시화호 쪽으로 달렸다 바다가 보고 싶어서 이다~ 시화호 달전망대에 차를 대고 내렸다 갑자기 칼바람이 불어 정신을 못차릴것같다. 대충보고 소래습지 쪽으로 갔다 그곳은 그래도 바람이 덜했다. 오이도를 거쳐서 마지막으로 소래포구에가서 생굴이며 갑오징어가 탐지기에 사서 들고 돌아왔다~ 소래포구 돌아오는데 이미 노을이 물들었다 ~

최영장군묘소&용미리석불입상

오늘도가까운 유적지를 찾아가다 첫번째로 최영장군 묘역을 가보았다, 이곳은 통일로가는길 관산동 필리핀 전적비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들어가면 된다. 최영장군은 고려말의 충신으로 백전백승의 위대한 장군이지만 이성계의 미움으로 참수당한 불운의 위인이다. 억울함의표현인지 무덤에 풀이 안 나 적분(赤墳)상태로 있다하여 궁금했지만, 지금은 나 있다. 다음은 용미리 용암사의 석불입상을찾아보았다. 장군묘역은 주차장 에서 500m 정도를 산길로 걸어들어간다 ~ 최영장군 묘역근처에 있는 성녕대군 묘역이다, 성녕은 조선조 제3대 태종 이방원의 4남으로 양녕,효녕,충녕,성녕 순이다 앞 셋은 알았지만 성녕은 첨이다 ~ 용암사는 광탄가는 길옆이고 그뒤에 석불입상이 있다 ~ 석불의 뒷쪽에서보니 석불이 토막토막 이어져있어 조금 아쉬웠다 ~

해미읍성 과 간월도

해미읍성은 여러번 갔었지만 기까운곳이라 자주찾는다. 낙안읍성보다는 규모가 적지만 잘 정돈되어있다 정조때 천주학쟁이(카토릭신자) 수천명을 참수한 성지이기도하다. 이어서 간월도로 향했는데 물이빠졌을 때 두번쯤 갔었고 오늘처럼 만수때는 처음이다. 다행히 때 맞추어 아름다운 낙조를 보게되어 좋았다, 간월도 명물인 굴밥을 먹으려니 다 문을 닫고 오직 한집만이 문을열었다 그것도 우리만 달랑한팀 ~ 그나저나 코로나가 원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