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오솔길

토요일 비 온다는 예보에 인터넷 검색을 수십 번 했다 혹시 하고, 그러나 계속 일관된 예보에 몇 군데의 산행지를 포기하고 아침까지 관망하기로 했다, 비가 무서워 그러는 것은 아니고, 중간에 비 만나면 겁날 것 없으나 비 오는데 나서기는 모두 싫어한다. 아침에 날씨가 화창하다. 그래..

오늘은 철원 복계산을 계획했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비가 온다고 기상청에서 난리다, 어제까지 거의 종일 온다고 예보해서 서운하지만 포기했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조용하다 어라 햇볕까지. 부랴부랴 팀을 급조해 북한산을 오른다. 날씨만 좋은데 알지도 못하고 호들갑만 떤 기..

오늘은 시골 모교회 친구들이 일 년에 한번 모이는 날이다, 산에 가야하지만 빠질 수가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야간 산행계획이다, 다행히 가잔티와 호랑이 두 친구가 호응해와 4시에 연신내역에서 만나 산에 올랐다, 남들은 부지런히 내려오는데, 우리는 올라갔다. 참 여유롭고 호젓..

오늘 망월사역에서 내려 다락능선을 타고 에덴동산 까지 다녀왔다. 그곳을 아직 못 본 친구를 위해서이다 그곳을 보고 감탄하는 모습에 내가 기쁨을 느끼나보다 지금까지 세 번을 갔다왔다 ~

몇 년 전에 성치 않은 몸으로 소백산에 갔다가 죽을 경을 친 적이 있었는데, 오늘 다시 소백산을 오른다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다섯 명이 어의곡 으로 올라 비로봉을 경유 천동으로 하산 하였다, 장장 6시간이 넘는 산행이었고 날씨까지 더워 고생했다 ~ 국망봉 ~ 비로봉정상은 북새통 !..

포천지장산 우린 지장산에대한 아픈 트라우마가 있다, 2년 전쯤 겨울에 지장산을 갔는데, 차를 포천쪽에 놓고 내려오기를 연천 쪽으로 내려와 차를 가지러 가는 과정에 무진 고생을 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때 셋이서 갔는데 고생은 했지만 산세는 이구동성으로 좋았다고, 해서 앙코르 산..

청명하고 온화한 날씨, 산행하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지난어린이날은 혼자 북한산에 갔었고 오늘은 친구 두 명과 우리내외가 도봉산에 갔다, 우이동에서 내려 원통사 를 옆에 끼고 우이암, 칼바위능선 오봉으로 해서 송추 쪽으로 하산했다. 참으로 여유롭고 느긋한 산행이었다 ~ 도..

임실, 옥정호, 붕어섬! 진사들이 단골로 사진 찍어 올리는 명소이다. 언젠가 가보리라 벼르다가 기회가 왔다, 산이야 언제나 가는 곳 오봉산은 둘레 길을 조금 벗어난 오솔길, 그보다는 옥정호가 궁금하다, 5봉을 오른 후에야 붕어 섬이 보인다, 아름답다! 어디가 머리며 꼬리인지 서로들 ..

진달래가 활짝 폈다, 아마 이번 주 지나면 시들지 않나 생각된다. 지난해 고려산은 두 번이나 갔고 올해는 혈구산을 가기로 했다. 찬우물에 차를 놓고 혈구산을 지나 퇴모산 까지 갔다 돌아왔다. 고려산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되겠지만 혈구산은 고즈넉하고 좋다. 찬우물에 내리니 동네 노..

오래 가물었으니 비는 와야겠지만 하필 토요일 날, 날 잡으니까 비가 온단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막상 산에 오르니 비가 온다, 더워서 비옷은 입지 않고 그냥 맞기로 했다 큰 비는 아니라도 가랑비가 꾸준히도 온다. 올라갈 때 조금 보이고는 안개 때문에 시계 제로였다. 마을어귀에 산..